다시 돌아본 시절
..... 너에게는 이런 마음일 수 있어서, 다행이야. .....
푸른비수 [BLACKDIA]
2024. 12. 9. 00:00
[2012/12/09 20:27]
딱 그만큼이었다.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그 굴절된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한 마음.
..... 우리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
세월의 힘이 여과없이 보여지는,
너를 보고 싶지도 않고,
나를 보이고 싶지도 않은,
어쩌면 부족하고, 어쩌면 넘치는 마음.
어느 순간 네가 나를 기억한다면, 그건,
조금씩 어색해지고, 조금씩 멀어지기 전,
가끔 서로 다투기는 했어도,
함께인 매일매일이 당연하던,
..... 바로, 그 시절의 나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