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8 14:00]
어리석다...말하지만,
나 역시 그런 모습이라서,
비난이 아닌 안타까움의 표현이었어.
내 마음은 동경에 가까웠고,
닿아질 수 없다 해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진다면 의미가 있었지만,
어디 모든 마음이 그러할까.
나 아닌 다른 이의 취향을 기준 삼아,
배워가는 건 몰라도,
맞춰가야 하는 건...아픈 일이지.
그렇게 애쓰는 건 말야.
지난 시간과 마음을 결코 허무하게 하지 않는,
애쓰지 않아도 닿아지는 것들을 바라는 건,
노력하기 싫어하는 천성의,
그저 그런 변명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막연히 추측하고,
애써 온 그 노력들이,
참 허무했겠다...싶은 안타까움을 그저 변명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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