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무심..... .....

Posted 2024. 12. 2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2/26 21:27]


"넌 겁이 너무 많아."

비난하듯 툭 던져진 말이지만,

걱정에 더 가까운 말이라는 걸 안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이에게서,
이미 "겁" 대신 "욕심"이라는 단어로 치환된 말을 들었기에.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에게는 욕심 가득한 모습으로,
누군가에게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
그렇게도 다르게 보여졌지만,


실상,
나 자신은 텅 비워진 공허뿐이었으니,

조금 더 채우거나 조금 더 비우거나 할 수 조차 없는.






[2017/03/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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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6 .....

Posted 2024. 12. 2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어제의 일정이 무의미하진 않았던 것 같다.
바람, 소리, 모두가 시간에 녹는다.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까.
그 공간에서, 이 시간에서.
모두 다 지우고, 하나만 남길 수 있다면,
더 관대하게 그 시절을 볼 수 있었다면,
더 낮게 내려앉아 나를 마주하게 될까.





[2012/12/24 05:15]

..... 잊지 않았으나, 늦은..... .....

Posted 2024. 12.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2/17 23:36]

직접 만나서 전하는 인사를 제외하고,

메세지, 쪽지, 홈페이지, 블로그, 게시판 등등.

그 다양한 경로 중 하나로 고정되는 건 어쩌면 우연인지도 모른다.

 

잠시 망설였었다.

'아직'과 '이제'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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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에게는 이런 마음일 수 있어서, 다행이야. .....

Posted 2024. 12. 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2/09 20:27]

딱 그만큼이었다.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그 굴절된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기 위한 마음.



..... 우리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


세월의 힘이 여과없이 보여지는,
너를 보고 싶지도 않고,
나를 보이고 싶지도 않은,
어쩌면 부족하고, 어쩌면 넘치는 마음.

어느 순간 네가 나를 기억한다면, 그건,
조금씩 어색해지고, 조금씩 멀어지기 전,
가끔 서로 다투기는 했어도,
함께인 매일매일이 당연하던,
..... 바로, 그 시절의 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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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 .....

Posted 2024. 11. 22. 01:0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5/17 22:23]

다른 사람이라면 달랐을까.

아니, 전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가 그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이,
질문 자체로 인해 고정되어진 대답.




 

.....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

Posted 2024. 11. 21. 23: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5/19 05:52]


소중한 건 스스로 지키는 거지.


세상이 틈타지 않도록.

세월이 틈타지 않도록.


때로는 함께.

때로는 홀로.

 


하지만,
오랜 시간...홀로...지켜야 했던 나는,
그 힘겨움을 알기에,
그 아픔을 알기에,
너는 함께 있어 힘이 되는 이를 만났으면 했어.

네가 세상에 지치지 않도록.

네가 세월에 지치지 않도록.


혹시라도,

그 사람을 향한, 세상을 향한, 세월을 향한 원망이 스칠 때,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너, 이제는, 내게 웃으며 가볍게 대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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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느끼고, 그저 믿어야 하는 시간 .....

Posted 2024. 11. 20. 19:4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5/28 20:15]

알고 이해하는 것보다,

그저 느끼는 게 더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건 아닐까.


불안의 시간 자체가 두려운 게 아니라,

길어진 불안의 시간이 그러한 믿음을 흩어버릴까 두렵다.





..... 차이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1/16 23:14]

너는 나를 버릴 수 있지만,

나는 그를 버릴 수 없기에,

우리는 시작부터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 불안 .....

Posted 2024. 11. 1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1/15 04:34]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그 때는 이번 생의 시작보다는,
더 많은 조각들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는 걸까.

설사 이번 생의 조각들을 다 잃는다 해도,
조금은 더 쉽게 모을 수 있도록 흔적은 남는 걸까.




 

..... ".....잘 지내지?....." .....

Posted 2024. 11.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1/14 15:45]

그 사람에게는 차마 건넬 수 없는 인사를,
너에게는 참 무신경하게도 던진다고 했던가.

사실 네가 아닌 다른 이에게 들을까 두려웠던 말이었는데.....

아마 그는, 아니 그들은 그 사실조차 몰랐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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