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물과의 인연 .....

Posted 2024. 11. 19. 01: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5/24 22:07]

사물과의 인연도 묘한 것이다.

 

우연히 시작되고,

시간과 정성이 쌓여가고,

그렇게 단점도 장점도 흐릿해지고 지워지고,

인연이 되고, 정이 들고,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스치는 일상의 사소함에도 무심해지고 싶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과 시작될지 알지 못하기에.


----- 우연히 닿아진 오래고 낡고 망가진,

아마도 조잡한 카피 제품으로 보이는 하나에,

(정교한 제품이라 해도 카피 제품이라면 부정적 시선이 덜하지 않겠지만.)
마음이 흐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