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Posted 2025. 2. 1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2/13 09:44]

이제 남겨진 여백은 너무 부족하고.....
그렇다고 다른 곳에 덧칠하기도 싫고.....

그런 마음이 아닐까.


또 한번 겨울이 지나가는 이 때,
온기를 더하러 다녀올까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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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고 어리석다 해도... .....

Posted 2025. 2.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2/11 23:22]

.....나는 용기없는 사랑은 동정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그래, 어쩌면....." 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적어도...내게는...여전히...그렇다.

옳고 그름의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 해도,
기꺼이 함께 변명을 찾아보고,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바꾸고,
어리석고 어리석다 해도,
그 어리석음의 이유가 사랑이라면 "괜찮다." 쪽에 손을 들고 싶어지는.....

그래서였다...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멀리 뛰고 싶은 마음에,
한쪽 발을 한걸음 뒤로 디뎌보는 것처럼.


더 많은 기준들을 접어두기 위해서.
더 깊이 공감하기 위해서.
...최소한 용기라도 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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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출어람(靑出於藍) .....

Posted 2025. 1. 2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1/22 04:20] 

내 기억력이야 황당할 정도로 형편없고.....
난 굳이 기억하려 노력하지도 않을테니.....
잊혀지겠지.....흐릿해지겠지.....
내 의도와 무관하게...굴절되기도 하겠지.....

이미...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고.....

..... 남겨진 주문이 있다는 걸...나중에야 알았어.....

내가 모든 걸 잊고.....
주문이 남겨졌다는 것조차 잊는다 해도.....
그 주문은 여전히 내게 남겨져.....
내가 보지 못한...너의 뒷모습을 간직할테니...괜찮아.....

...나는 그렇게 믿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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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정 .....

Posted 2025. 1.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1/18 00:22]


때로는 걱정하는 마음이 믿음을 앞서고,
때로는 믿어주고 싶은 마음이 걱정을 앞선다.

걱정하는 마음이 어찌 없을 수 있을까.

다만,
나라면 하지 않았을 그 선택을,
그 선택의 마음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믿어주고 싶은 마음을 앞세울뿐이다......

나는 그대가 현명한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의 이면을 잘 조율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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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를 수 있을까 .....

Posted 2025. 1. 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1/08 17:47]

그대를 이유로 하여 나는 끝까지 내 기준을 고집할 수 있을까.

감히 자신해 본 적도 없다.
그대, 내게 세상보다 큰 이유였기에.
신이 아닌 그 모든 것보다 우선이었기에.

많은 것을 포기하게 하고,
많은 것을 욕심내게 하고,
그렇게라도 살아지는 삶이 절망이 아니었던,
이유가 되어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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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탄에 한없이 가까웠던..... .....

Posted 2025. 1. 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1/05 03:15]

무겁지 않아서 좋았고.....
단순해서 좋았고.....
...이런 내 표현들을 오해없이 받아줘서 좋았어.....

그럴 수 있다는 게.....
적어도 내게는...참 어려운 일이라서.....
여전히 내게는...참 대단한 일이라서.....

지키고자 하는 간절함과 얻기 위한 간절함.....
보통은 그 간절함의 크기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양쪽의 크기가 다르지 않다면.....
결국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되는 걸까.....

지키고자 하는 하나가 너무 벅차.....
...다른 아무 것도 바랄 수 없었던 마음과.....
하나를 얻기 위해서.....
...다 걸어보고 싶은 마음.....

여전히 저 반대편에 놓여졌던 마음의 간절함이 감히 어림되지 않지만.....

평행선일지도 모를 그 두 마음들이.....
그래도 서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할 수 있었던 건.....
어쩌면 그 무겁지 않음과 그 단순함 덕분이었겠지.....

"그냥 마음이 그런 걸, 어쩌겠어....."

어차피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저 반대편을.....
어림해보고 싶어지게 한 대답이었다.....

고마웠어..... ..... .....





[2024/02/05 10:05]

..... happy christmas .....

Posted 2024. 12. 25. 12: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12/24]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07/12/24]

오늘 이른 아침.....
아니...늦은 새벽.....

한걸음 한걸음...디딘 바닥이 스펀지처럼 물컹거렸어.....

그 덕에...조금 늦은 인사가 되어 버렸다.....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08/12/24]

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 바랐던 게 아니야.....

세월의 흔적까지 더해진...우리이기를 바라고 있었어.....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0/12/25]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아차...하는 순간, 지나쳐 버린다.

무심한 건 아니라 변명해 보지만,
그조차도 변명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슬아슬한 반복.

지나쳤으니 비워둘까 하다가,
비겁한 변명이라도 해야, 덜 미움받을 것만 같아서.....

부탁이니, 너무 많이 미워하진 말아.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1/12/24]

하필 오늘이라서,
나린 눈의 흔적이 아직 다 지워지지 않아서,
무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지나 저녁을 향한다.

이런 마음으로도 낯선 그 도시는 그저 백지일 수 있을까.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3/12/25]

참 어려운 날들이었다.

내가 어려웠던 그만큼,
네게는 쉬운 편한 날들이었기를.


..... happy christmas .....



[2014/12/25]

줄다리기.
함께 그러나 서로가 다른 끝을 잡고 선 시간들.

먼저 그 줄을 놓고 떠나버린 것은 너였고,
그 줄을 놓지 못하고 남겨진 것은 나였는데,
단지 내가 잡은 그 끝이 우정이라는 사실만으로,
낙인은 아직도 내 몫이지.

제 3자의 시선이란 그렇지 뭐 가볍게 지나치는데 익숙하면서도,
가끔은 오늘처럼 억울할 때가 있어.

내가 조금 더 억울한만큼.....그만큼 더.....


..... happy christmas .....



[2021/12/24]

잊고 있었던 음악 하나가 떠오르면서......
함께 되살려진 기억들.

누군가에게는 욕심으로,
누군가에게는 비겁함으로,
비춰진 나의 일면.

너는 비겁함 쪽에 손을 들었었지.

그건 오해라고 부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끄적임은 차마 그럴 수도 없겠지.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23/12/24]

화이트 크리스마스.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24/12/25]

점차 무뎌지는 겨울의 축제가,
그나마 에너지를 지닐 수 있는 건,
사실 네 덕분이기도 하지.
그럼에도 이번에는 정말 실감이 되지 않았어.

너는 나와 다른 축제를 지나고 있기를.


..... happ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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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또한 진실..... .....

Posted 2024. 12.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12/18 19:43]

다른 감정들에 가려지긴 했지만,
고마움이 없었던 건 아니었어.

아마도 몰랐겠지만,

어긋난 시작의 책임은 내게 있고,
맺음의 이유가 무엇이든,

고마운 마음까지 지울 수는 없는 거겠지.

 

시간이 여러 감정 중 그 어떤 것을 더 진하게 남겨둘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아무 것도 아니었다 가볍게 덮어버리지는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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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의 이끌림 .....

Posted 2024. 12.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12/17 07:45]

우아함에 반한다는 건 위험한 일이다.


흔하게 단순함에 반하기도 하고,
때때로 경쾌함에 반하기도 하고,

드믈게 화려함에 반하기도 하고,
반한다는 것은 어차피 순간의 이끌림이지만,
유독 우아함에 반하는 것은 치명적으로 위험하다.

뒤늦게 그 순간의 이끌림이 우아함에 기인한 것임을 깨닫고,
아차 싶은 마음이 되어 버린다.

피해갈 수 없는...치명적 위험.....





..... 사물과의 인연 .....

Posted 2024. 11. 19. 01: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5/24 22:07]

사물과의 인연도 묘한 것이다.

 

우연히 시작되고,

시간과 정성이 쌓여가고,

그렇게 단점도 장점도 흐릿해지고 지워지고,

인연이 되고, 정이 들고, 내 것이 된다.


그래서 스치는 일상의 사소함에도 무심해지고 싶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과 시작될지 알지 못하기에.


----- 우연히 닿아진 오래고 낡고 망가진,

아마도 조잡한 카피 제품으로 보이는 하나에,

(정교한 제품이라 해도 카피 제품이라면 부정적 시선이 덜하지 않겠지만.)
마음이 흐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