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1 04:16]
드디어 겨울.....
눈의 계절을 시작하며.....
"드디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만큼.....
혹독하고 위태로운 계절을 또 한 번 지나쳤다.....
회색의 도시가 차가운 것은...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홀로 남겨진 이 도시의 가을은.....
그 해 그 겨울보다 더 혹독하게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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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23:29]
다시...한 평생을 살아진다 해도.....
그대 같은 이...내게...다시 없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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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17:26]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게 만드는 묘약이 있다면, 누구에게 사용할거야...?..."
"...글쎄...그다지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데..."
아직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한 질문이 아닌.....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에.....
역시...예상했던 그대로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리고...그 역시...같은 의도로 물었다.....
"...너는...?...역시 그 녀석이겠지...?..."
"... ..... .....아니..... ..... .....나 자신..... ..."
순간...그의 표정을 보면서...유치한 승리감이 스쳤다.....
'... .이.겼.다. ...'
[2022/10/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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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4]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07/12/24]
오늘 이른 아침.....
아니...늦은 새벽.....
한걸음 한걸음...디딘 바닥이 스펀지처럼 물컹거렸어.....
그 덕에...조금 늦은 인사가 되어 버렸다.....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08/12/24]
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 바랐던 게 아니야.....
세월의 흔적까지 더해진...우리이기를 바라고 있었어.....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0/12/25]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아차...하는 순간, 지나쳐 버린다.
무심한 건 아니라 변명해 보지만,
그조차도 변명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슬아슬한 반복.
지나쳤으니 비워둘까 하다가,
비겁한 변명이라도 해야, 덜 미움받을 것만 같아서.....
부탁이니, 너무 많이 미워하진 말아.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1/12/24]
하필 오늘이라서,
나린 눈의 흔적이 아직 다 지워지지 않아서,
무거운 마음으로 아침을 지나 저녁을 향한다.
이런 마음으로도 낯선 그 도시는 그저 백지일 수 있을까.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13/12/25]
참 어려운 날들이었다.
내가 어려웠던 그만큼,
네게는 쉬운 편한 날들이었기를.
..... happy christmas .....
[2014/12/25]
줄다리기.
함께 그러나 서로가 다른 끝을 잡고 선 시간들.
먼저 그 줄을 놓고 떠나버린 것은 너였고,
그 줄을 놓지 못하고 남겨진 것은 나였는데,
단지 내가 잡은 그 끝이 우정이라는 사실만으로,
낙인은 아직도 내 몫이지.
제 3자의 시선이란 그렇지 뭐 가볍게 지나치는데 익숙하면서도,
가끔은 오늘처럼 억울할 때가 있어.
내가 조금 더 억울한만큼.....그만큼 더.....
..... happy christmas .....
[2021/12/24]
잊고 있었던 음악 하나가 떠오르면서......
함께 되살려진 기억들.
누군가에게는 욕심으로,
누군가에게는 비겁함으로,
비춰진 나의 일면.
너는 비겁함 쪽에 손을 들었었지.
그건 오해라고 부인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끄적임은 차마 그럴 수도 없겠지.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2023/12/24]
화이트 크리스마스.
무거운 이야기는 내가 하고 싶지가 않고.....
가벼운 이야기는 네가 듣고 싶지 않을테니.....
..... happy christ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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