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Posted 2024. 11. 2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11/26 10:06]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일.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었다.

그 시절의 내가 그러했었고,
이 시절의 내가 이러한 것이지.





..... 늘..... .....

Posted 2024. 11.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11/18 18:59]

지나온 시절에서는,

한순간도 비워지지 않은,
온전한 지속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매번 같은 자리로 되돌려지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나는 "늘" 같은 자리로 같은 마음으로 되돌려지고 있다.

 





[2016/10/19 23:25]
[2017/01/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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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 .....

Posted 2024. 11. 12. 23:07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5/14 01:04]

그 사람으로 인해 흑장미를 좋아하게 되었으면서,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무채색으로 채우고도,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으면서,

첫사랑이라는 이름에 가장 가까이 그 사람을 놓아두고도,
나란 사람의 머리는 그 사람조차도 제대로 기억해주지 못하지.

 

하나하나 세월과 함께 지워지고,
이제 남은 것은 흐릿한 이미지들뿐.

첫 눈. 골목길. 그 쯤에 서 있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축구. 먼지 가득한 운동장. 이리저리 그 공간을 채우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그토록 눈부셨던 이조차 이토록 흐릿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그저 세월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몇 남지 않은 흐릿한 그림자마저 잊혀질까 두려워서,

나는 또 비겁한 끄적임에라도 기댈 수 밖에.................





..... 한계 .....

Posted 2024. 10.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10/16 12:41]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그 사람과 관련된 그 무엇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오래, 더 정확히,
기억하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오만에 가까운 착각에 불과했다.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은,

이렇게도 아득한 것을.....




.....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

Posted 2024. 5. 30. 00:1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3/21 03:52]

버릴 용기가 있을 리 없다.
혹시라도 잃을까 싶어 벌벌 떨며 살아지는 처지에.

워낙 형편없는 기억력 탓에 잊게 되는 그 잠시 잠깐조차,
견뎌내지 못하면서,
내 감히 버릴 용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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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잊겠지만.... .....

Posted 2024. 5. 22. 00:1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3/28 03:44]

매일 걸었던 길,
혼자 걸었던 이편은 선명하건만,
함께 걸었던 저편은 흐릿하기만 한 이유.
과연 함께 걷던 누군가에게 집중했기 때문일까.

그 시절의 추억은 힘이 없다.
그렇기에,
짧은 시절도 아니건만,
적은 추억도 아니건만,
그 시절은 쉽사리도 흩어진다.

남아있던 미안함마저 털어내고,
고마웠던 이라 허망하게 이름하여,

그저 지워지도록 시간에게 내어준 시절.


어쩌다 마주한 그 시절이,
너무도 희미하여,
몇 줄 끄적여두기로 했다.

나는 잊겠지만, 우리는 잊겠지만,

서로가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잊혀질만큼 가볍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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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

Posted 2024. 5. 10. 00:1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2/25 15:30]

그보다 너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 더 깊게 너를 담았기 때문이 아니라,
내 눈이 더 오래 너를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할 수 없었을 뿐이야.

형편없는 내 기억력은 내 마음조차 투영하지 못하는 터라.





..... 선택 .....

Posted 2024. 3. 29. 00:1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2/18 06:43]

그 시절,
너무 소중하여 억지스레 지키고 싶은 마음과,
자연스레 변해가는 모습까지 소중하지 않을까 싶은 의문이 공존했었다.

이 시절,
가끔은 생각한다.
지켜야 했을까.
지켰다면 달랐을까.

대부분의 해답이 그러하듯,
역시 이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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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 습관 흔적 .....

Posted 2024. 3. 4. 02:50 by 푸른비수 [BLACKDIA]


취향도 아닌, 습관도 아닌,
그저 흔적이었다.

습관으로, 취향으로,
오인될 정도로 진한 흔적이라 해도,

그저 흔적에 불과하기에,
모든 의미는 그 흔적을 남긴 원인에 되돌려지는.....





[2013/06/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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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고백 .....

Posted 2024. 2. 11. 15:55 by 푸른비수 [BLACKDIA]


이 생의 끝에서,

그래도,
내 기다림이 그대를 향한 것이라서,
아픔만큼 가슴 벅찬 생이었다고,

나, 그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2013/01/19 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