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31 05:48]
새벽.
고열이 조금은 내려앉은 탓에 그나마 여유가 생겼을까.
문득 캔들이 눈에 들어와,
책상 위에 불을 밝혔다.
온기가 느껴진다.
굳이 손 내밀어 확인하지 않아도,
그 빛에서조차 은은한 온기가 느껴진다.
전통향을 선호하게 되면서 꽤 오래 잊고 있었던가 보다.
내가 왜 캔들을 좋아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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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8 03:44]
매일 걸었던 길,
혼자 걸었던 이편은 선명하건만,
함께 걸었던 저편은 흐릿하기만 한 이유.
과연 함께 걷던 누군가에게 집중했기 때문일까.
그 시절의 추억은 힘이 없다.
그렇기에,
짧은 시절도 아니건만,
적은 추억도 아니건만,
그 시절은 쉽사리도 흩어진다.
남아있던 미안함마저 털어내고,
고마웠던 이라 허망하게 이름하여,
그저 지워지도록 시간에게 내어준 시절.
어쩌다 마주한 그 시절이,
너무도 희미하여,
몇 줄 끄적여두기로 했다.
나는 잊겠지만, 우리는 잊겠지만,
서로가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잊혀질만큼 가볍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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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1 03:52]
버릴 용기가 있을 리 없다.
혹시라도 잃을까 싶어 벌벌 떨며 살아지는 처지에.
워낙 형편없는 기억력 탓에 잊게 되는 그 잠시 잠깐조차,
견뎌내지 못하면서,
내 감히 버릴 용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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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15:30]
그보다 너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이 더 깊게 너를 담았기 때문이 아니라,
내 눈이 더 오래 너를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할 수 없었을 뿐이야.
형편없는 내 기억력은 내 마음조차 투영하지 못하는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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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8 06:43]
그 시절,
너무 소중하여 억지스레 지키고 싶은 마음과,
자연스레 변해가는 모습까지 소중하지 않을까 싶은 의문이 공존했었다.
이 시절,
가끔은 생각한다.
지켜야 했을까.
지켰다면 달랐을까.
대부분의 해답이 그러하듯,
역시 이 시절을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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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07:08]
하나씩 하나씩 뒤늦게 알아가면서,
문득 스치는 편린.
그 시절에서,
그대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우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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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9 02:55]
사소한 차이가 있을뿐,
크게 다르지 않은 꿈을 꾼다.
내 사랑으로 인해 어긋난 인연이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저 서로가 처음부터 그렇게 스쳐지날 인연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사랑은 아니었다 해도,
많이 아꼈던 사람.
꿈이라도 그대를 기억해주니 다행이야.
...나는 너무 쉽게 잊고 살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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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9 03:56]
이 생의 끝에서,
그래도,
내 기다림이 그대를 향한 것이라서,
아픔만큼 가슴 벅찬 생이었다고,
나, 그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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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00:09]
설사 그가 무리한 청을 한다 해도,
거절하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실상은,
내가 거절하지 못하리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무리한 청은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의 배려가 이미 존재했었다.
위험이라는 기준으로 서로 다른 선을 고집해 본 적은 있어도,
(나란 사람은 늘 위태위태한 경계선을 떠돌지 않았던가.)
서로의 기준이 다른지 확인할 기회조차 없도록 조심스러운 배려.
그래서, 계속되는 거절에도 같은 청을 반복하는 이를 만나,
자신의 기준을 고집하는 밉지 않은 모습에 휘청거리기도 했었고,
무리하지 않은 청조차 망설이는 이를 만나,
그 모습이 배려가 아닌 그저 습관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내가 진정 원했던 건.....
가끔은 서로가 무리한 청을 건네고,
가끔은 무리한 승낙을 고심하고,
설사 그에 대한 거절이 돌아온다 해도,
그 고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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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8 02:37]
혹시라도 내가 거절하기 힘들까,
자신의 청이 무리가 아닐까 거듭 살피던 배려에 익숙하면서도,
억지스레 졸라대는 녀석이 밉지 않았던 건,
그 억지 뒤에 자리한 녀석의 확신을 느꼈기 때문이었어.
단순한 간절함이 아닌,
내 거절의 어리석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까지가 더해진.
같은 마음이었으나,
청할 용기조차 없었던 내 지난 모습이 자꾸 겹쳐져서,
그저 차가울 수도 없었던 시절.
다시 조언해줄까.
나는 진심은 반드시 전해진다고 믿어.
간절히 전하고자 한다면.
그렇게 믿고 네 진심을 담아 다시 그녀에게 청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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