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위한 이별 .....

Posted 2024. 4. 27. 00:30 by 푸른비수 [BLACKDIA]
 
날 위한 이별
아티스트
김혜림
앨범
99 Best 이젠
발매일
1999.09.09

..... ..... ..... ..... ..... 

.....나는 알고 있는데..... 
.....다 알고 있는데..... 
.....네가 있는 그 곳 어디인지..... 
.....너도 가끔씩은...내 생각날 거야..... 
.....술이 취한...어느 날 밤에는..... 

.....누구를 위한 이별이었는지..... 
.....그래서...우리는 행복해졌는지..... 
.....그렇다면은..... 
.....아픔의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만 하는지..... 

.....돌아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인데...나의 곁인데..... 

.....돌아와..... 
.....지금이라도...나를 부르면..... 
.....그 어디라도...나는 달려 나갈텐데..... 

.....돌아와..... 
.....우리 우연한 만남이.....
.....아직도...나에게는 사치인가봐..... 

.....돌아와..... 
.....나를 위한 이별이었다면..... 
.....다시...되돌려야 해..... 

.....나는...충분히...불행...하니까..... 

..... ..... ..... ..... .....

.....누구를 위한 이별이었는지..... 
.....그래서...우리는 행복해졌는지..... 
.....그렇다면은..... 
.....아픔의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만 하는지..... 

.....돌아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인데...나의 곁인데..... 

.....돌아와..... 
.....지금이라도...나를 부르면..... 
.....그 어디라도...나는 달려 나갈텐데..... 

.....돌아와..... 
.....우리 우연한 만남이.....
.....아직도...나에게는 사치인가봐..... 

.....돌아와..... 
.....나를 위한 이별이었다면..... 
.....다시...되돌려야 해..... 

.....나는...충분히...불행...하니까..... 

..... ..... ..... ..... .....

 


[1996/01/30 04:47]

아마도...1995년...여름을 시작하면서.....
한동안...즐겨 들었던 곡이었던 거 같다.....
차라리...돌아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이별은...행복이다.....
애타게 그리워 하면서도...돌아서야 하는 만남이 있고.....
그토록 애절하게...사랑하면서도...고개 숙여 보내야 하는 만남도 있다.....
사랑...이라는 한마디로...모든 것을...포기해야 하는 만남이 있다.....

사랑하기에...부족함이 없었던 사람.....
나란 사람에게...지나치게 과분했던 사람.....
그럼에도...단 하나의...사랑을 주지는 못했던 사람.....
그 사람의 빈자리를 느꼈던 지난 한달여의 시간.....
나는...조금씩...허물어져 내린다.....
아주...조금씩...아주...천천히.....

무너지는 자신을 느끼면서도.....
나는...자신에게...끊임없이 변명한다.....
그토록...소중한 사람 떠나보내고...어찌...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관대함...그리고...위안.....
나란 사람은...그와의 만남에서도...이토록...자기 중심적이었던가.....
겨우...이 정도의...신뢰뿐이...지니지 못했었던가.....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항상...나를 먼저 생각했었고.....
나의 모든 것을 지키면서도.....
그의 어느 것도...진실로...지켜주고자 하지 못했다.....
기나긴 기다림에 지쳤다 말하며.....
모든 것을...변명하고...모든 것을...용서받길 원했다.....
그의 모든 희생을...사랑하니까...라는 한마디로...강요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나를 향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사람.....
잡는다면...결코 떠나지 못할 사람.....
사랑이라는 하나로 인해...기꺼이...자신의 삶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결코 잡을 수 없는 사람.....

이젠...나 역시...사랑이라는 하나로 인해...떠나보낸다.....
그가...나의...마지막 사랑이기를...간절히 소망하면서.....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