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단과 애정에 대한 신뢰 .....

Posted 2024. 11. 3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30 22:15]

누군가에게,

판단과 애정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인정받았다.

조금은 거칠게 돌려진 표현이었지만,

...네 충고는 늘 날 위한 것이고, 네 판단은 늘 믿을 수 있다는 표현.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막연히 느끼기는 했지만,

막상 드러내어 표현된 그 신뢰 앞에서 순간 멈칫거렸다.


평생,
그 신뢰가 깨어지지 않도록, 나 최선을 다할테니,
그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너 굳건히 지켜주기를.





..... 멋진 사람이기를 바라며..... .....

Posted 2024. 11. 25. 23:4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0/22 04:26:23]

"내 곁에 다른 누군가가 있기 때문인가?"

"아니, 여전히 네가 늘 멋진 사람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오랜 시간 전에,
다른 이에게서 배운 그 마음을,
또 다른 이에게 설명한다는 것이 편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마음을 앞서 버린, 아끼는 마음.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그 미묘함을 결코 알 수 없으리라.

 





[2009/03/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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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언, 그 숨겨진 의미 .....

Posted 2024. 11. 2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23 01:43]

그래, 네 말이 옳아.

네게 거짓으로라도 대답해 주었더라면,
그 대답을 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겠지.
내 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내가 확언한 호의.
그 호의에 진실하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더하면서,
문득, 네 생각이 스쳤다.

그래, 네 말이 옳아.





..... 용서, 그 단 하나의 이유 .....

Posted 2024. 11. 2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20 12:09]

그들은 어리다.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찾아낸 단 하나의 변명.

소리내어 말해야 할 때는, 침묵하며,

침묵하며 지지해야 할 때는, 불평하는,
(어쩌면, 말해야 하는, 지지해야 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들은 어린 이유로 미숙함을 용서받는다.





..... 그저 스치지 않게, 지키고 싶은 마음이기에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16 05:26]

"네가 논리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능숙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네가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그 둘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대부분은 내가 아주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늘 그렇듯이, 속고 있는 거지.

 너야 지극히 감정적인 사람 아니냐."


본능적으로 나를 감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 세월을 통해 나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사람.


"나, 네가 무얼 바라고 있는지 알 것 같은데.
 네 행동의 이유는 겉보기와 다르게 늘 사람이지."


그녀가 그들과 함께였다면,
나는 아마도 끝까지 침묵을 지켰으리라.
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나는 그녀에게 돌을 던지고 싶지 않았을테니.





[2011/0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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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사람' .....

Posted 2024. 11. 7. 23:36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11 05:12]


그녀의 일기를 살짝 훔쳐 본 느낌이다.


아주 오래전, 그의 충고가 생각났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했던가.
(그의 말이라고 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다.)

확신이 없다면, 성급하게 판단하고 싶지 않다.
그 무엇이라도.





..... 모조품들로 채워진 세상 .....

Posted 2024. 11. 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05 00:03]

그대들이 참 괜찮은 사람들이었다는 걸,

이 시절에서 다시 확인하고 있어.

비록 거칠고 투박하긴 했지만,
문득문득 스치는 그 내면의 충실함이,

몇번의 위기 속에서도 나를 잡아주곤 했었지.

점점, 누군가의 내면을 보게 될 기회도 줄어가지만,
어쩌다 어렵게 마주한 내면들마저 참으로 허망해서,
가끔은 한번씩 자문하곤 해.


...내가 이상한걸까.
...세상이 이상한걸까.





..... 그럼에도 불구하고..... .....

Posted 2024. 11. 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04 21:46]

그대들이 말하는...수많은 질문들.....
단 하나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
그래...그 수많은 이유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기에.....
내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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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 .....

Posted 2024. 11. 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02 04:31]

그저,
그대의 기척이 느껴지는 공간에,
그대의 온기가 느껴지는 거리에,
공존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을 위해 남은 생 전부라도 걸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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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

Posted 2024. 10.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0/16 02:14]


내 마음.....
내 생각.....
내 의지.....

내 추억.....

그리고.....
내 삶.....

그 모두에 그대가 너무도 많아서.....
나는...나를 버려도...그대를 버릴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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