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9 02:36]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선배는 아득할만큼 어른스러웠지.
내가 어른이 되면,
조금은 그 아득함이 줄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선배는 아득하게 어른스럽고,
아직도 나는 내 나이가 부끄러울만큼 어린 것 같아.
가끔은 생각해.
선배에게도 철없는 아이같은 시절이 있었을까.
나도 세월을 더 지나면 단단한 어른이 되기는 하는걸까.
난 그저 어른이 된 척 하고 있을 뿐이야.
.간.신.히.
남들이 눈치채지 않을 그 만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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