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시간만 흐르고... .....

Posted 2024. 11. 24. 00:05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03/19 02:36]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선배는 아득할만큼 어른스러웠지.

 

내가 어른이 되면,

조금은 그 아득함이 줄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여전히 선배는 아득하게 어른스럽고,
아직도 나는 내 나이가 부끄러울만큼 어린 것 같아.

가끔은 생각해.

선배에게도 철없는 아이같은 시절이 있었을까.
나도 세월을 더 지나면 단단한 어른이 되기는 하는걸까.


난 그저 어른이 된 척 하고 있을 뿐이야.
.간.신.히.
남들이 눈치채지 않을 그 만큼을.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  (0) 2024.11.21
..... 편한 사람 .....  (0) 2024.11.19
..... 변명... .....  (0) 2024.11.13
..... ..... .....  (0) 2024.11.11
..... 무언... .....  (0) 2024.11.08

.....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

Posted 2024. 11. 21. 23: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5/19 05:52]


소중한 건 스스로 지키는 거지.


세상이 틈타지 않도록.

세월이 틈타지 않도록.


때로는 함께.

때로는 홀로.

 


하지만,
오랜 시간...홀로...지켜야 했던 나는,
그 힘겨움을 알기에,
그 아픔을 알기에,
너는 함께 있어 힘이 되는 이를 만났으면 했어.

네가 세상에 지치지 않도록.

네가 세월에 지치지 않도록.


혹시라도,

그 사람을 향한, 세상을 향한, 세월을 향한 원망이 스칠 때,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너, 이제는, 내게 웃으며 가볍게 대답할 수 있을까.....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저 시간만 흐르고... .....  (0) 2024.11.24
..... 편한 사람 .....  (0) 2024.11.19
..... 변명... .....  (0) 2024.11.13
..... ..... .....  (0) 2024.11.11
..... 무언... .....  (0) 2024.11.08

..... 편한 사람 .....

Posted 2024. 11.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11/19 14:45]

평범하고 사소한 단어에,
마음이 덜컹거릴 때가 있어.

그래도 이만큼의 세월이면,
그 수많은 인연 중에 내가 편했던 사람이 없지야 않겠지만,
다수에게 나는 불편한 혹은 어려운 사람이었겠지.

문득 생각했어.
나...당신에게는...어떤 사람이었을까.
불편한 사람은 아니었겠지만,
편한 사람...이었을까.

당신은 내게 늘 어려운 사람이었고,
불편하진 않았어도 편한 사람도 아니었어.
...그래서......
당신에게 나는 편한 사람이었다면 좋겠어.

그마저 아니라면......
남겨진 시절이 지독하게 추운 계절일 것만 같아서...........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저 시간만 흐르고... .....  (0) 2024.11.24
.....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  (0) 2024.11.21
..... 변명... .....  (0) 2024.11.13
..... ..... .....  (0) 2024.11.11
..... 무언... .....  (0) 2024.11.08

..... 변명... .....

Posted 2024. 11. 1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11/13 08:32]

내내 고심했는데.....
결국...어떤 변명도 찾아내지 못했어.....

내가 잘못한 거니까.....
...화내는 건...괜찮은데.....
...마음 상하진 말아.....

정말 정말.....
형편없는 내 기억력 때문일뿐.....
마음의 깊이와는 절대 무관해.....




 

..... ..... .....

Posted 2024. 11.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11/11 22:24]

정말 세상은 좁다.....

전혀 예상치 못한.....
두 녀석이 친구일 줄이야.....

온오프 라인이 이렇게 겹쳐지는 건.....
별로 반가운 일은 아닌데...흑.....

나 없는 곳에서.....
둘이 내 험담하기 없음.....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편한 사람 .....  (0) 2024.11.19
..... 변명... .....  (0) 2024.11.13
..... 무언... .....  (0) 2024.11.08
..... 전세계 사람 중 한명과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  (3) 2024.10.11
..... 하루종일 .....  (0) 2024.10.03

..... 무언... .....

Posted 2024. 11. 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11/08 00:14]

이 마음을...표현할 길을...알지 못하여.....

내가...얼마나...고통받고 있는지.....


...그 누가...알겠습니까.....

천년의 시간도...순간처럼...흐를 것을...믿어 의심치 않으나.....

또한..... 단 한순간의 그리움도...천년의 아픔으로...각인될 것임을.....

나는...알고 있습니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전세계 사람 중 한명과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

Posted 2024. 10.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0/11 15:16]


그대와의 인연 하나 때문에,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생이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될까?

심지어 그대의 연인과도 바꿀 수 없는 생이었으니.....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  (0) 2024.11.11
..... 무언... .....  (0) 2024.11.08
..... 하루종일 .....  (0) 2024.10.03
..... 돌고 도는 세상인 이유로... .....  (0) 2024.09.20
..... 그럴 수 있다면..... .....  (0) 2024.09.16

..... 하루종일 .....

Posted 2024. 10. 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10/03 02:53]

나...이 도시가...참 힘겨웠었어.....

여기저기 흩어진...그와의 추억을 마주할 때마다.....
순간순간...마음이 무너지곤 했었지.....


그리고...어느 순간부터.....


그와 무관한...것들조차도.....
그와 함께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되기 시작했고.....
...그저...지나쳐버린...시간들이.....
...다른 이들과 채워버린 것들이.....
후회로...그저 후회만으로...느껴졌었지.....

그래서였을까.....

그렇게 훌쩍...주저없이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그러나...그러나.....
떠나서...알 수 있었어.....

한번도...디뎌보지 못한...낯선 도시에서조차.....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과거의 추억뿐 아니라.....
낯선 도시의 새로운 시간들조차.....
그의 부재로 인해...이미...색을 잃었다는 것을.....

아무런 추억없이.....
아무런 이유없이.....
...이미...모든 시간 속에서.....
...이미...모든 공간 속에서.....
그가...혹은...그의 부재가...느껴진다는 것을.....


그와의 추억은.....
...그를 향한 그리움이...가슴을 찢고.....

다른 이들과의 추억은.....
...그 공유의 주인공이 그가 아님이...가슴을 찢고.....

새로이 만들어지는 추억은.....
...그와 함께할 수 없음이...가슴을 찢지.....

태연하게...아무렇지도 않은 척.....
그저...웃고 있었지만.....
...마음이 아팠어.....

하루종일........................................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돌고 도는 세상인 이유로... .....

Posted 2024. 9. 2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6/01/11 00:46]

진실따윈 존재치 않았던 시간.....
...그저...의도된.....

그 불순함을 몰랐던 것은 아니었으나.....
다만...소란없이...지나고 싶은 마음에.....
...모른척...묵묵히.....
의도된만큼...맞춰주려 했던 시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외로움이야 늘 스치는 것이겠지만.....
어느 순간...문득.....
혼자인 외로움이 위험하게 느껴지면.....
망설임없이...찾아와요.....

적어도...그 순간만은.....
곁을 지키며...함께하고.....
눈을 맞추며...귀기울일테니.....





[2011/09/20 05:54]

..... 그럴 수 있다면..... .....

Posted 2024. 9.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09/16 16:34]

주저없이,
마음 다해, 사랑하세요.

그 시절이 끝나면,
스스로 원한다 해도,
마음 다해, 사랑할 수 없어 슬픈,
그런 시절이 시작될지도 모르니까요.

아직, 그럴 수 있다면,
아낌없이, 마음 다해, 사랑하세요.





« PREV : 1 : 2 : 3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