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없는 편린 .....

Posted 2024. 11. 2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11/22 15:52]

오래 방치된 바인더 정리를 하다가,
정체모를 종이 몇장에 어리둥절했다.

내게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흔적.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친한 사이였던 모양이다.

더 이상 더해지는 것 없이,
그저 지워지는 것만 남은 사이.
남겨진 기억들 중 어느 것이 남겨지고 어느 것이 지워질지는,
내가 아닌 온전히 시간의 영역일 때가 있다.

우연히 그 시절의 한 조각을 마주하고도,
내 기억은 아무 것도 되살려내지 못했기에.





..... 10분 .....

Posted 2024. 11. 16. 23:34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3 19:48]

10여분.....

그 정도 멀어지고,
그 이상 더 그리워한다.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변해버린,
그런 한조각 추억에도 이리 연연하면서.................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눈 내린 새벽 .....  (0) 2024.11.17
..... 기억 .....  (0) 2024.11.17
..... 다른 취향 .....  (2) 2024.11.16
..... 차이 .....  (0) 2024.11.16
..... 혼돈 .....  (0) 2024.11.16

..... 잠시 스치는 편린..... .....

Posted 2024. 11. 15. 22:58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2 11:25]

책상 정리를 하다가,
97년 여름 선배에게 받았던 메일 몇 통을 발견했다.


조금은 차가운 글귀들이,
평소 후배라는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받았던 선배의 호의가 더해진 탓에,
따뜻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미한 온기를 지닌다.

그래서일까.....

그 시절에도, 지금도 나는 그의 글이 마음에 든다.





..... 우리가 힘겨웠던 이유 중 하나 .....

Posted 2024. 11. 13. 23: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5 06:20]


둘 다 끝을 생각했다면,
차라리 괜찮을 수도 있었을까.

꿈에서조차,
나는 끝을 생각하고,

그래서 네게 미안해했어.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잘 지내지?....." .....  (0) 2024.11.14
..... 묶인다 .....  (0) 2024.11.14
..... ..... .....  (0) 2024.11.13
..... 그 사람..... .....  (0) 2024.11.12
..... 이해 혹은 공감 .....  (0) 2024.11.11

..... 아직은 부족한 마음 .....

Posted 2024. 10. 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10/04 23:13]

순간 마음이 흔들린다.

시작에서 예감했었다.
순간순간 휘청이며 시간을 지나게 되리란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선택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몇번이고 스스로 묻고 답해 왔으면서도,
흔들림의 순간에는 늘 유쾌하지 못한 불안함이 반복된다.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이 확신은,
그 불안함까지 지울만큼은 단단하지 못한 것일까.

얼마의 세월을 지나고 지나야,
얼마의 마음을 더하고 더해야,
흔들림 없는 견고함으로 안도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오랜 버릇 .....  (0) 2024.10.08
..... 부탁 .....  (0) 2024.10.05
..... 첫인상 .....  (0) 2024.10.03
..... 위태로운 변명 .....  (0) 2024.10.03
..... 언제였을까 .....  (0) 2024.10.02

..... 욕심 .....

Posted 2024. 3. 24. 00: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3/06 14:41]

허망한 욕심들이,
수없이 스쳐간다.

그저 스쳐갈뿐,
머물지 않음이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만.

자유를 팔아 자유를 사는 것은 어리석다 말했던,
어린 시절의 그의 경고가,
마음 깊게 박혀 늘 경계하고 경계했던 덕분일까.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05/06/06 13:41 .....  (0) 2024.03.27
..... 안부 인사 .....  (0) 2024.03.25
..... 아직도...늦지 않았다면 .....  (0) 2024.03.16
..... 어울리지 않는... .....  (0) 2024.03.15
..... 그대의 그림자 .....  (0) 2024.03.14

..... 미래의 일상 .....

Posted 2024. 3. 11. 20: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2/01 18:20]

"글쎄....."

쉽게 답할 수가 없었다.

현재의 일상을 나누었던 이들이 있었고,
같은 꿈을 꾸었던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미래의 일상을 함께하자 약속했던 이가 있었던가.

나 자신의 미래조차 꿈꾸지 않은지 오래건만,
다른 누군가에게 미래의 무엇인가를 나누겠다 어찌 확언할 수 있을까.


뒤적뒤적 헤매고 들추어 찾아낸 기억.

평범한 일상의 어느 날.
담담하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일상에도 네가 있다고,
우리 함께하자...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대답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후로도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나누었으니,
긍정적인 대답일 수도 있었겠고,
어느 순간부터 점점 아득해진 건 나보다는 그였으니,
부정적인 대답일 수도 있었겠고,
혹은 그냥 무심히 웃고 넘겼을지도.....


내 미래의 일상에 네 모습도 있었으면 하는 그 마음 하나만 담긴 투명함.
설사 상대가 거절한다 해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함.

그런 사람, 그런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울리지 않는... .....  (0) 2024.03.15
..... 그대의 그림자 .....  (0) 2024.03.14
..... 취향 습관 흔적 .....  (0) 2024.03.04
..... 우연과 인연 사이 .....  (0) 2024.03.01
..... 2004/04/20 13:33 .....  (0)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