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01 18:20]
"글쎄....."
쉽게 답할 수가 없었다.
현재의 일상을 나누었던 이들이 있었고,
같은 꿈을 꾸었던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미래의 일상을 함께하자 약속했던 이가 있었던가.
나 자신의 미래조차 꿈꾸지 않은지 오래건만,
다른 누군가에게 미래의 무엇인가를 나누겠다 어찌 확언할 수 있을까.
뒤적뒤적 헤매고 들추어 찾아낸 기억.
평범한 일상의 어느 날.
담담하게 말한 적이 있었다.
내가 꿈꾸는 미래의 일상에도 네가 있다고,
우리 함께하자...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대답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후로도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나누었으니,
긍정적인 대답일 수도 있었겠고,
어느 순간부터 점점 아득해진 건 나보다는 그였으니,
부정적인 대답일 수도 있었겠고,
혹은 그냥 무심히 웃고 넘겼을지도.....
내 미래의 일상에 네 모습도 있었으면 하는 그 마음 하나만 담긴 투명함.
설사 상대가 거절한다 해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단단함.
그런 사람, 그런 시절이 내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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