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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1.19 ..... 편한 사람 .....
  2. 2024.11.16 ..... 다른 취향 ..... 2
  3. 2024.10.29 ..... 간극 .....
  4. 2024.06.16 ..... 모호함 .....
  5. 2024.06.13 ..... 자각 .....
  6. 2024.06.10 ..... 실패 .....
  7. 2024.06.08 ..... Endless Road .....
  8. 2024.05.18 ..... 한계 .....
  9. 2024.01.17 ..... 차가운 계절 .....
  10. 2024.01.11 ..... 戀書 .....

..... 편한 사람 .....

Posted 2024. 11.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11/19 14:45]

평범하고 사소한 단어에,
마음이 덜컹거릴 때가 있어.

그래도 이만큼의 세월이면,
그 수많은 인연 중에 내가 편했던 사람이 없지야 않겠지만,
다수에게 나는 불편한 혹은 어려운 사람이었겠지.

문득 생각했어.
나...당신에게는...어떤 사람이었을까.
불편한 사람은 아니었겠지만,
편한 사람...이었을까.

당신은 내게 늘 어려운 사람이었고,
불편하진 않았어도 편한 사람도 아니었어.
...그래서......
당신에게 나는 편한 사람이었다면 좋겠어.

그마저 아니라면......
남겨진 시절이 지독하게 추운 계절일 것만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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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취향 .....

Posted 2024. 11. 16. 08:35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9/18 14:00]

어리석다...말하지만,
나 역시 그런 모습이라서,
비난이 아닌 안타까움의 표현이었어.

내 마음은 동경에 가까웠고,
닿아질 수 없다 해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진다면 의미가 있었지만,
어디 모든 마음이 그러할까.

나 아닌 다른 이의 취향을 기준 삼아,
배워가는 건 몰라도,
맞춰가야 하는 건...아픈 일이지.
그렇게 애쓰는 건 말야.

지난 시간과 마음을 결코 허무하게 하지 않는,
애쓰지 않아도 닿아지는 것들을 바라는 건,
노력하기 싫어하는 천성의,
그저 그런 변명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막연히 추측하고,
애써 온 그 노력들이,
참 허무했겠다...싶은 안타까움을 그저 변명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2024/1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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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극 .....

Posted 2024. 10. 2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10/29 07:50]

그 벌충을 위해.....
없는 용기를 끌어 모으고...모으고.....

그렇게.....
한참을 지났음에도.....
여전히 부족해.....

아무리 애써 봐도.....
모아진 용기보다.....
그 사이 더해진 간극이 더 크니까.....

도돌이표.....

애초에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면 좋았을텐데.....
혹은 용기 없이도 닿아질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아직은...포기하지 않았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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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호함 .....

Posted 2024. 6.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3/02 17:16]

경계가 무너지고,
원칙이 무너지고,

혼란에 빠진다.

그래서 어렵다는 이유로,
잠시 눈 감아 버리고,
매번 그 즈음에서 제자리 걸음이다.

예외를 인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었겠지만,
너무 많은 것들의 기준점이 되는 하나에서는 그조차도 쉽지 않았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는 예외조차 될 수 없다.

누구에게나 이런 모호함을 지니는 무언가가 있겠지.
신앙, 책,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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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각 .....

Posted 2024. 6. 1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3/14 04:11]

그대의 시간을 나눠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도 수없고,
어렵지 않게 그대의 시간을 나눠 가지는 이를 부러워 한 적도 많은데,
나눠 받지 못한 그대의 시간이 궁금했던 적이 없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

단 한번도 없었을까.
함께하지 못하는 다른 이의 시간이 궁금했던 적이.

아마도.
이 정도면 지독한 무관심이라 해도 변명하기 어렵겠네.

나만 몰랐을까.
그대는 알고 있었을까.

자각하지 못했던 나 자신에게 놀라고 있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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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 .....

Posted 2024. 6. 1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6/21 15:46]

정작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는데,
기억되기 바라는 그 간절함은 알 수 있었어.

아마도 그 시절에도 이럴 수도 있으리라 예상했을테고,
이런 경험이 한두번도 아니지만,
이번에도 슬프고 아파.

간절히 바라고 바라도,

이렇게 저렇게 발버둥치며 애써봐도,
한조각 남김없이 사라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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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less Road .....

Posted 2024. 6. 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3/13 12:44]

가볍게 걷고 싶은 길이 있고,
그 길 어디쯤에 시선이 가는 곳이 있고,
그 시선에 닿아진 것이 어느 쪽이라도 괜찮다면 좋겠어.

이번에는 투명하게,
과거가 아닌 현재를 지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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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

Posted 2024. 5. 18. 00:4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2/09 06:18]

다니러 가야겠지.....

그래도 이 정도면,
오래 버텼다 싶기도 하고,
아무리 버텨봐야,
겨우 이 정도구나 싶기도 하고.

어느 쪽이라도 괜찮아.
이미 오랜 세월 흘러 넘쳐서,
디디는 한걸음 한걸음에 찰랑이는 그리움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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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24. 1. 17. 07:00 by 푸른비수 [BLACKDIA]
 

BLUE [최종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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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03:16]

온기를 담아 전해도,
모두 다 닿아지는 건 아니라서.

짐작할 수 있어서,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으니,
무의미했던 건 아니지만,
전해지지 못한 온기는 얼어붙은 마음이 아닌 어디에 가 닿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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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戀書 .....

Posted 2024. 1. 11. 00:17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1/05 19:30]

지나온 시절에서 그저 지나친 것.
좋아하는 마음과 별개로 탐내지 않았던 것.
그저 바라보기에 좋았던 것.

문득, 욕심이 생겼다.
이제서야.

가진 적이 있었던가.
기억할 수가 없다.
누군가 전했을지는 모르지만,
마음까지 닿아지진 않았고,
적어도 그는 전하지 않은 것.

전한 적이 있었던가.
짧은 글을 동봉한 적이 수없고,
봉해진 글을 전한 적도 수없지만,
그 사람에게 건넨 글이 무엇인지는 기억할 수가 없기에,
이조차 알 수가 없다.

종이를 고르고,
펜을 고르고,
글을 쓰고,
접어 봉하여,
전한 적은 있었다.

그런 하나하나에 스미는 작고 가벼운 마음들이 좋았다.

하지만 가진 마음 온전히 담아 전해본 적이 있었던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 그 때, 나는 무엇을 적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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