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4 23:13]
순간 마음이 흔들린다.
시작에서 예감했었다.
순간순간 휘청이며 시간을 지나게 되리란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선택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몇번이고 스스로 묻고 답해 왔으면서도,
흔들림의 순간에는 늘 유쾌하지 못한 불안함이 반복된다.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이 확신은,
그 불안함까지 지울만큼은 단단하지 못한 것일까.
얼마의 세월을 지나고 지나야,
얼마의 마음을 더하고 더해야,
흔들림 없는 견고함으로 안도할 수 있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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