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4 02:31]
잡는다 해도 잡아지지 않을 사람이라 했던가.....
나란 사람...어차피...떠날 사람이라고.....
그래서...잡지 않겠노라고.....
글쎄...솔직히...나 자신도 잘 모르겠어.....
...네가 잡아 주었더라면.....
...한번쯤...마음을 담아...가지 말라...말했더라면.....
그렇게 떠나고...후회했던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가끔 힘겨운 날이면...생각하곤 했었지.....
우리 함께였다면...조금은 더...행복에 근사하지 않았을까.....
우리 함께였다면...조금은 더...괜찮은 너...괜찮은 내가 아니었을까.....
아마도...중요한 건...그 결과가 아니었던 게 아닐까.....
나는...그저.....
잡아지지 않는다 해도.....
한번쯤 마음 다해...잡아 주는...너를 원했던 거고.....
너는...그저.....
어차피 떠나야 하더라도.....
한번쯤 마음 다해...마주 바라봐 주는...나를 원했던 거고.....
그랬던 게 아닐까.....
우리 함께였다면.....
조금은 더...따스한 시절을 지났을지도 모르고.....
조금은 더...행복한 듯 살아졌을지도 모르지.....
...아마...분명...그러했을거야.....
하지만...말야.....
그건...내 몫의 따스함도....내 몫의 행복도...아니란 걸 알아.....
비록...외로이 차가운 시절을 지나야 했지만.....
비록...행복과 동떨어진 시절을 지나야 했지만.....
여전히...감사해.....
...내게 허락된...온전히 내 몫으로 주어졌던 그 시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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