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7 03:28]
"해 줄 말이 더 많지 않았어?"
"불필요한 참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필요까지야..."
"냉정하네."
"냉정하다는 평은, 조언을 청했음에도 내가 말을 아꼈을 때나 가능한거고."
"그래도 네 마음에 들었다면, 더 세심하게 충고했을 거 아냐?"
"아마도....."
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게 문제가 아니었어.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게 문제였지.
그래서, 오히려 그가 내 조언을 청하지 않았음에 안도했었어.
그가 조언을 청했다면 나는 답하지 않을 수 없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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