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의 스침 .....

Posted 2024. 12.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12/16 01:28]

내 형편없는 기억력은,

그를 흐릿한 이미지로만 담고 있다.

아마도 세월과 함께 더욱 더 흐려지고,

어렵지 않게 잊혀질,

강렬함이 없는 스침.

그래서 기록해두고 싶다.

아주 잠시의 스침이지만,
아주 미세한 진동이지만,

흐릿한 미소로 담았던 누군가가 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