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무심..... .....

Posted 2024. 12. 2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2/26 21:27]


"넌 겁이 너무 많아."

비난하듯 툭 던져진 말이지만,

걱정에 더 가까운 말이라는 걸 안다.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이에게서,
이미 "겁" 대신 "욕심"이라는 단어로 치환된 말을 들었기에.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에게는 욕심 가득한 모습으로,
누군가에게는 겁에 질린 모습으로,
그렇게도 다르게 보여졌지만,


실상,
나 자신은 텅 비워진 공허뿐이었으니,

조금 더 채우거나 조금 더 비우거나 할 수 조차 없는.






[2017/03/27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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