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2 15:07]
최대한의 입력과 최소한의 삭제.
기억력이 나쁜 내가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내게는 그저 남겨진 것들이 꽤 많이 존재한다.
왜 기록했는지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찾아낼 수도 없으면서,
지우는 못하는 것들.
굳이 남겨두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애초에 없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그럼에도 지우지 않는 것들.
그럴듯한 변명을 찾아보자면,
지우고 싶은 실수지만 외면하지는 않겠다...는 다짐 정도가 될 수 있을까.
지금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고 또 흐르면,
그 때는 그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혹은 잊혀질 정도로 단단해지거나 담담해지기를,
...바라는 아주 작은 다짐.
정리라는 건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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