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0/14 16:47:46]
내가 보아온 그녀는.....언제나 아름다웠고.....
그대 곁에 자리한 그녀가...참으로 부러워 보이기도 했었지.....
하지만...내가 아닌 그녀가 되고 싶다고...생각해 보진 않았어.....
단지...그저...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그런 부분들이...부러웠겠지.....
아직까지도...그래.....
누군가...내게 묻는다면.....
아마도...여전히 같은 대답만을 할 수 있겠지.....
...그대를...이토록...애절하게 사랑하노라고......
...그러나......
...그 애절함만큼의 기쁨과...그 애절함만큼의 신뢰가...내게 존재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그저 기다릴 뿐이라고............................
이해해.....
다른 이들은...아마도...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그대를 사랑하는 우리들은...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거겠지.....
...나날이 투명해지는 그녀의 눈물도.....
...나날이 얼룩져가는...그의 냉혹함도.....
나의 아픔과...다르지 않다는 걸...알고 있어.....
가끔은 생각해.....
...그녀의 눈물을...그의 비호를.....
결코...내게 허락되지 않은...것들을.....
하지만.....
정작...가장 중요한 것은.....
정작...가장 눈부신 것은.....
...내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나는...내 삶을...이런 시간들을.....
원망할 수 없는 거라고..........................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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