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7 02:33]
잊기 위한 노력없이,
기억하기 위한 노력없이,
그저 흐르는대로 살아지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끔은 되살려지겠지.
그대를 위한 것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닌,
어리석고 헛된 배려.
"...그저 습관이었겠지...
...너희는 습관을 이겨내기엔 너무 멀었던거야..."
적어도 내 마음만은 그렇게 멀지 않았노라,
그렇게 반박하고 싶었지만.
나 역시, 언젠가 인정한 적이 있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일상을 잃은 마음이 얼마나 지켜지기 어려운 것인지.
운명이 아닌 우리는,
일상 속에 녹아들어,
서로의 거리를, 서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도 있어야 했는데.
오랜 시간,
운명의 강렬함에 익숙해져 버린 나는,
이미 그 최소한의 필요성마저 잊었겠지.
..... 어쩌면, 그대가 노력해 주기를 그저 막연히 희망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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