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혀진 질문과 남겨진 대답 .....

Posted 2024. 6. 25. 16:40 by 푸른비수 [BLACKDIA]


정확한 질문은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는 것은 내 대답뿐.

"셋."

내가 마음을 열었던 사람일 수도 있고,
내 울타리 안에 들어섰던 사람일 수도 있고,
그런 이유로 내게 예외가 된 사람일 수도 있겠지.


이만큼의 세월이 지나고도,
내 대답은 변하지 않았다.

그저 조금의 머뭇거림이 더해졌을뿐.

그렇게 나는 수많은 우연과 인연을,
...시간 속에서 지나치고 있는 거다.

필연과 운명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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