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05 02:39]
지난 다이어리를 뒤적뒤적 넘겨보다가,
유난히 여백 가득한 날들에 잠시잠깐 멈춰선다.
짧게 끄적일 마음의 여유조차 없었음일까.
아니면 하루하루의 일상이 그토록 무미건조했을까.
아니 그보다 더,
아예 한페이지의 공간조차 할당받지 못하고 지나친 날들.
이제는 그저 날짜만 덩그라니 남겨지더라도,
그 여백을 지우리 않으리라 생각해 본다.
그 어느 날에, 이렇게 또 다시 넘겨보면,
남겨진 여백이 차마 글로 채우지 못한 공허를 대변해주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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