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남겨둔다 .....

Posted 2024. 12. 2. 08:00 by 푸른비수 [BLACKDIA]

나는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버리지 못하고 쌓여진 것들은,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만 담고 있지도 않다.


문득 툭하고 발견되는 것들이,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불쾌하기도 하다는 뜻이다.


소중하지 않은데,

좋은 기억이 아닌데,

왜 쌓아두는가.....

앞서 말했듯,

나는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버리고 처절하게 후회해 본 사람이고,

차라리 그저 남겨두는 편을 선택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여백까지도..... .....





2024. 12. 1. 17:00 ..... ..... .....

2024/12/01

This page has been locked by password.

..... 2007/12/01 04:16 .....

Posted 2024. 12. 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7/12/01 04:16]

드디어 겨울.....

눈의 계절을 시작하며.....
"드디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만큼.....
혹독하고 위태로운 계절을 또 한 번 지나쳤다.....

회색의 도시가 차가운 것은...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홀로 남겨진 이 도시의 가을은.....
그 해 그 겨울보다 더 혹독하게 차가웠다.....

 

 

 

« PREV : 1 : 2 : 3 : 4 : ··· : 9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