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단과 애정에 대한 신뢰 .....

Posted 2024. 11. 3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30 22:15]

누군가에게,

판단과 애정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인정받았다.

조금은 거칠게 돌려진 표현이었지만,

...네 충고는 늘 날 위한 것이고, 네 판단은 늘 믿을 수 있다는 표현.

아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막연히 느끼기는 했지만,

막상 드러내어 표현된 그 신뢰 앞에서 순간 멈칫거렸다.


평생,
그 신뢰가 깨어지지 않도록, 나 최선을 다할테니,
그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너 굳건히 지켜주기를.





..... 궁금해 .....

Posted 2024. 11. 2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1/28 00:40]

나는 당신이 참 어려운데,

당신도 내가 어려울까.....

드물게 어려움만큼 깊이가 더해지는 만남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려움만큼 서로가 아득해지기 쉬운지라,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보다,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서,

그 어려움이 거슬리기 시작했어.





..... 몰랐을까, 모른 척 하고 싶었을까 .....

Posted 2024. 11. 2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1/28 22:54]

단단하게 태어나서 단단하게 자란 사람.

낯설었다.
내가 기억하고 알아온 녀석은,
혹시라도 다칠까 싶어 늘 걱정하게 하던 사람인지라.

열아홉이라는 나이에,
친구의 후배로 시작했기 때문일까.
무겁지 않았던,
유쾌한 가벼움의 매혹이 나머지를 모두 지웠기 때문일까.

그 이유는 알 수 없겠지만,
알아온 세월보다 처음 마주했던 순간에 더 무게를 둔다면,
아니라 부정할 수도 없는 내가 미처 보지 못한 사각지대.
혹은 보고 싶지 않았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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