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남겨둔다 .....

Posted 2024. 12. 2. 08:00 by 푸른비수 [BLACKDIA]

나는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버리지 못하고 쌓여진 것들은,
소중하고 좋았던 기억만 담고 있지도 않다.


문득 툭하고 발견되는 것들이,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불쾌하기도 하다는 뜻이다.


소중하지 않은데,

좋은 기억이 아닌데,

왜 쌓아두는가.....

앞서 말했듯,

나는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버리고 처절하게 후회해 본 사람이고,

차라리 그저 남겨두는 편을 선택한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여백까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