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내린 새벽 .....

Posted 2024. 11. 17. 23: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7/01/20 06:32]


비어있던 도로였는데,
하나둘 느릿한 차들이 지난다.

 

이 새벽,
나는 그 속도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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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

Posted 2024. 11. 16. 23:34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3 19:48]

10여분.....

그 정도 멀어지고,
그 이상 더 그리워한다.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변해버린,
그런 한조각 추억에도 이리 연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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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스치는 편린..... .....

Posted 2024. 11. 15. 22:58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2 11:25]

책상 정리를 하다가,
97년 여름 선배에게 받았던 메일 몇 통을 발견했다.


조금은 차가운 글귀들이,
평소 후배라는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받았던 선배의 호의가 더해진 탓에,
따뜻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미한 온기를 지닌다.

그래서일까.....

그 시절에도, 지금도 나는 그의 글이 마음에 든다.





..... 다르고 다른 둘 .....

Posted 2024. 11. 14. 02:35 by 푸른비수 [BLACKDIA]

 

나는.....

애초에 다르게 타고난 차이는 노력으로 극복될 수 없는 것이라 말하고.....
그는.....
단 한번도 노력해보지 않고 내밀어보는 변명일 뿐이라 말한다.....


나는.....
극복될 수 있는 차이라 해도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는.....
극복될 수 없는 차이라 해도 노력해야 한다고 할테니.....

누가 옳은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서로가 다시 확인할 뿐이다.....

나는.....
닿아질 수 없음에 절망하고.....

그는.....
가까워짐에 희망하는.....
...다르고 다른 사람임을.............





..... 우리가 힘겨웠던 이유 중 하나 .....

Posted 2024. 11. 13. 23: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5 06:20]


둘 다 끝을 생각했다면,
차라리 괜찮을 수도 있었을까.

꿈에서조차,
나는 끝을 생각하고,

그래서 네게 미안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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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 .....

Posted 2024. 11. 12. 23:07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5/14 01:04]

그 사람으로 인해 흑장미를 좋아하게 되었으면서,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무채색으로 채우고도,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으면서,

첫사랑이라는 이름에 가장 가까이 그 사람을 놓아두고도,
나란 사람의 머리는 그 사람조차도 제대로 기억해주지 못하지.

 

하나하나 세월과 함께 지워지고,
이제 남은 것은 흐릿한 이미지들뿐.

첫 눈. 골목길. 그 쯤에 서 있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축구. 먼지 가득한 운동장. 이리저리 그 공간을 채우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그토록 눈부셨던 이조차 이토록 흐릿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그저 세월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몇 남지 않은 흐릿한 그림자마저 잊혀질까 두려워서,

나는 또 비겁한 끄적임에라도 기댈 수 밖에.................





..... 이해 혹은 공감 .....

Posted 2024. 11. 11. 01: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6/16 09:13]

그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면,
적어도 그들과 동류여야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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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계절을 기다리며..... .....

Posted 2024. 11. 10. 23:34 by 푸른비수 [BLACKDIA]

[2016/04/20 01:23]

이미 나는 잊고 지운 것들을,
아직 담고 있을 두터운 파일철을 앞에 두고,
지난 가을에도 망설였었고,
겨울을 지난 이 봄에도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한순간 치솟았던 원망이 가라앉고,
그 너머 과거에 자리한 감사의 마음만 떠올릴 수 있을만큼,
그 정도의 시간은 지나온 게 아닐까...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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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 .....

Posted 2024. 11. 9. 00: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7/06/24 02:45]

잊은 듯 살아지고 있다 해도.....
잊고 살 수 있는 건 아니라서.....





..... 어리석고 어리석다 해도... .....

Posted 2024. 11. 8. 02:51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2/11 23:22]

.....나는 용기없는 사랑은 동정하지 않는다.....

사랑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까지도 "그래, 어쩌면....." 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적어도...내게는...여전히...그렇다.

옳고 그름의 기준을 바꿀 수는 없다 해도,
기꺼이 함께 변명을 찾아보고,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을 바꾸고,
어리석고 어리석다 해도, 그 어리석음의 이유가 사랑이라면 "괜찮다." 쪽에 손을 들고 싶어지는.....

그래서였다...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멀리 뛰고 싶은 마음에,
한쪽 발을 한걸음 뒤로 디뎌보는 것처럼.


더 많은 기준들을 접어두기 위해서.
더 깊이 공감하기 위해서.
...최소한 용기라도 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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