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힘겨웠던 이유 중 하나 .....

Posted 2024. 11. 13. 23: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5 06:20]


둘 다 끝을 생각했다면,
차라리 괜찮을 수도 있었을까.

꿈에서조차,
나는 끝을 생각하고,

그래서 네게 미안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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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사람..... .....

Posted 2024. 11. 12. 23:07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05/14 01:04]

그 사람으로 인해 흑장미를 좋아하게 되었으면서,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무채색으로 채우고도,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으면서,

첫사랑이라는 이름에 가장 가까이 그 사람을 놓아두고도,
나란 사람의 머리는 그 사람조차도 제대로 기억해주지 못하지.

 

하나하나 세월과 함께 지워지고,
이제 남은 것은 흐릿한 이미지들뿐.

첫 눈. 골목길. 그 쯤에 서 있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축구. 먼지 가득한 운동장. 이리저리 그 공간을 채우는 흐릿한 그림자 하나.

그토록 눈부셨던 이조차 이토록 흐릿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
그저 세월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몇 남지 않은 흐릿한 그림자마저 잊혀질까 두려워서,

나는 또 비겁한 끄적임에라도 기댈 수 밖에.................





..... 이해 혹은 공감 .....

Posted 2024. 11. 11. 01: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6/16 09:13]

그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다면,
적어도 그들과 동류여야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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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계절을 기다리며..... .....

Posted 2024. 11. 10. 23:34 by 푸른비수 [BLACKDIA]

[2016/04/20 01:23]

이미 나는 잊고 지운 것들을,
아직 담고 있을 두터운 파일철을 앞에 두고,
지난 가을에도 망설였었고,
겨울을 지난 이 봄에도 여전히 망설이고 있다.

한순간 치솟았던 원망이 가라앉고,
그 너머 과거에 자리한 감사의 마음만 떠올릴 수 있을만큼,
그 정도의 시간은 지나온 게 아닐까...생각했는데,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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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 .....

Posted 2024. 11. 9. 00: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7/06/24 02:45]

잊은 듯 살아지고 있다 해도.....
잊고 살 수 있는 건 아니라서.....





....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사람' .....

Posted 2024. 11. 7. 23:36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11 05:12]


그녀의 일기를 살짝 훔쳐 본 느낌이다.


아주 오래전, 그의 충고가 생각났다.
정확한 표현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를 '지치지 않게 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했던가.
(그의 말이라고 다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다.)

확신이 없다면, 성급하게 판단하고 싶지 않다.
그 무엇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