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

Posted 2024. 11.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11/18 18:59]

지나온 시절에서는,

한순간도 비워지지 않은,
온전한 지속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매번 같은 자리로 되돌려지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나는 "늘" 같은 자리로 같은 마음으로 되돌려지고 있다.

 





[2016/10/19 23:25]
[2017/01/2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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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내린 새벽 .....

Posted 2024. 11. 17. 23: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7/01/20 06:32]


비어있던 도로였는데,
하나둘 느릿한 차들이 지난다.

 

이 새벽,
나는 그 속도감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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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

Posted 2024. 11.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11/17 06:57]

선배의 친구.

선배.

여자.

친구같은 연인.

친구의 후배.
후배.
친구였으면 하는 후배.
연인같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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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

Posted 2024. 11. 16. 23:34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3 19:48]

10여분.....

그 정도 멀어지고,
그 이상 더 그리워한다.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만큼 변해버린,
그런 한조각 추억에도 이리 연연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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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취향 .....

Posted 2024. 11. 16. 08:35 by 푸른비수 [BLACKDIA]

[2022/09/18 14:00]

어리석다...말하지만,
나 역시 그런 모습이라서,
비난이 아닌 안타까움의 표현이었어.

내 마음은 동경에 가까웠고,
닿아질 수 없다 해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진다면 의미가 있었지만,
어디 모든 마음이 그러할까.

나 아닌 다른 이의 취향을 기준 삼아,
배워가는 건 몰라도,
맞춰가야 하는 건...아픈 일이지.
그렇게 애쓰는 건 말야.

지난 시간과 마음을 결코 허무하게 하지 않는,
애쓰지 않아도 닿아지는 것들을 바라는 건,
노력하기 싫어하는 천성의,
그저 그런 변명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막연히 추측하고,
애써 온 그 노력들이,
참 허무했겠다...싶은 안타까움을 그저 변명이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2024/1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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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1/16 23:14]

너는 나를 버릴 수 있지만,

나는 그를 버릴 수 없기에,

우리는 시작부터 결과를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 혼돈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11/16 18:27]


신을 믿게 되어버린 운명론자.

시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어버린 공학도.
아니,
시를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어버린.


 

 

..... 너무 늦어버린 대답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11/16 16:49]

한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비겁한 변명이라고 한다면,

그 뒤에 숨겨진 진짜 이유는,
아마도 시의 부재였을거야.





..... 그저 스치지 않게, 지키고 싶은 마음이기에 .....

Posted 2024. 11.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1/16 05:26]

"네가 논리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능숙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네가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그 둘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대부분은 내가 아주 논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늘 그렇듯이, 속고 있는 거지.

 너야 지극히 감정적인 사람 아니냐."


본능적으로 나를 감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지난 세월을 통해 나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사람.


"나, 네가 무얼 바라고 있는지 알 것 같은데.
 네 행동의 이유는 겉보기와 다르게 늘 사람이지."


그녀가 그들과 함께였다면,
나는 아마도 끝까지 침묵을 지켰으리라.
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나는 그녀에게 돌을 던지고 싶지 않았을테니.





[2011/0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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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24. 11. 15. 22:58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06/22 11:25]

책상 정리를 하다가,
97년 여름 선배에게 받았던 메일 몇 통을 발견했다.


조금은 차가운 글귀들이,
평소 후배라는 위치에서 일방적으로 받았던 선배의 호의가 더해진 탓에,
따뜻함까지는 아니더라도 희미한 온기를 지닌다.

그래서일까.....

그 시절에도, 지금도 나는 그의 글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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