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겨진 이의 변명 .....

Posted 2024. 8.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08/14 13:26]

내가 당신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마.....

아프게 떠나는 이의 마음보다.....
아프게 보내는 이의 마음을.....
더 선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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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일까 .....

Posted 2024. 8. 1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8/12 04:53]

낯선 이름은 아닌 듯 하니 멀고 먼 사이는 아닐텐데,
형편없는 내 기억력은 동기인지 후배인지 그것조차 남겨두지 않았다.

접어둔 이유조차 기억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그 시절에서도 얼마쯤은 각오했을테지만,
스치는 한자락을 접어 두고도,
이렇게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함이 역시나 서글퍼서,
수없는 반복에 지친 듯 또 한번 허탈하게 웃고 만다.





..... 나 역시 그러할까 두려운 게 아닐까 .....

Posted 2024. 8.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8/11 20:15]

그가 내게 준 것이, 주고자 한 것이 그토록 많건만.
이제와 내 일상에 가장 깊게 자리한 것은,
무심코 건넨 펜 한자루라니.....

그러한 것이 인생이라 하여도,
참으로 허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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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 .....

Posted 2024. 8.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08/11 20:08]

어떻게 용서할 수 있는지, 내게 묻지마.
나 스스로 역시 그 대답을 알 수 없으니.

하지만, 이건 확실해.
네게 역시 같은 마음으로 그러할테고,
오래도록 변치 않으리라는 것.....





[1998/08/11] ..... 슬픈 소식입니다 .....

Posted 2024. 8.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BLACKDIA] ..... 슬픈 소식입니다 .....
등록일 : 1998/08/11 11:18

보낸이 (From) : mitange (김형준)
시 간 (Date) : 1998년08월11일(화) 3시44분41초

이런 글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2시 30분 경에, 정문 앞에서
외부인이 몰던 오토바이와
우리학교 학생 두명이 타던 오토바이가 서로 충돌했습니다.

우리학교 97 손원기씨가 즉사하셨고,
97 진영현씨는 중태인데 성심병원인가에 갔다고 합니다.

이분들 아시는 분들을 위해 포스팅했습니다.


......
ara 에 올려졌던 글입니다......
새벽에 병원에 다녀온 분과 직접 이야기를 해서 확인했고.....
두 학생 모두...사망했습니다.....
.....

 

글쓴이: psyioo (딩굴딩구울~~)
날 짜: Tue Aug 11 07:04:08 1998
제 목: [필독!]

원기가 오늘 새벽에 우리 학교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지금 대전 성심 병원 (갈마동 만리교 옆) 뒤에 있는 대전 장례식장에
안치되어 있으니, 이 소식을 듣는 학우 여러분들은 빨리 서로에게 연락해서,
거기로 오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소록을 잃어 버리는 바람에 직접 연락을 못 드리겠군요.
이거 누구라도 제일 먼저 보는 사람은 주소록에 있는 학우에게 모두 연락하시고,
특히 여름학기에 남아있는 학우들에게 먼저 연락하여 빨리 오시기 바랍니다.

 

......
혹시나...혹시나...다른 사람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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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

Posted 2024. 8.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4/08/11 14:42]

겹쳐지고...겹쳐지고.....
그렇게 반복되면서.....
점점 선명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그렇게...믿어왔어.....

그런데.....

덧칠되고...덧칠되고.....
그렇게 반복되면서.....
점점 흐릿해지고 있는 중이라면.....
...그렇다면...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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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

Posted 2024. 8. 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 인생은 간단하다 ....
..... 바라면 이루어진다 .....
.....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건 절실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

어쩌면 그럴지도... .....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02/05/24 11:09]
[2005/08/09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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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한 도시... .....

Posted 2024. 8. 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08/08 01:27]

가끔은...베란다를 통해...어두운 거리를 한참동안 바라보곤 하지.....
...너무도...당연히 그대를 그리며..........
한참을 울었어.....
아무런...이유없이.....단지...그대가 그리워서.................
그래도...이렇게.....
애절하게...그대가 그리운 시간은...괜찮아.....
내가...정말...두려운 건.....
문득문득...일상속에서...아무런 이유없이...그대가 떠오르는 순간.....
그...막막함에 있어.....

다른...사랑도...이러할까.....

애써...그대와 함께 걸었던...그 거리를 찾지 않아도.....
나는 낯선 거리에서도...그대를 선명하게 떠올리곤 해.....
예기치 못하게...나를 뒤흔들어 버리는.....
그 아득함.....
...헤어날 수 없는...운명............

나는...너무 깊이...그대를 담아버린건 아닌지.....
...스스로....감당할 수 없을만큼.........................

만일.....
진정...그러하다면.....
차라리...이 사랑만으로...눈감을 수 있기를..................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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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이라는 것은 .....

Posted 2024. 8. 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1996/08/07 00:24]

혹시나 마음 졸이며.....
몇 번이고...망설이며 있는 내 모습.....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가득해도.....
믿어달라 말했던...그 눈빛 생각나서.....
한걸음 물러서서...그저...지켜보고 있을 뿐이지.....
너를 향한 걱정보다...너를 향한 믿음이...더욱 크기에.....
함께 나눌 수 있을 기쁨을 확신하며.....
소중한 우정...믿음으로 더욱...굳게 지키며...같은 자리에서.....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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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04 .....

Posted 2024. 8. 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08/04 00:58]

내게...소중한 많은 것들을.....
허망하게 한 것도.....
사실이지만.....

내게...위험한 유혹의.....
그 허망한 실체를 깨닫게 한 것도.....
사실이에요.....

절반의 아쉬움과 절반의 안도감.....
그 미묘한 균형 속에서.....

어쩌면...또 한 고비를 지난 것일지도 모르고.....
어쩌면...또 한번 어긋나 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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