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다시 돌아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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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21 ..... 좋은 인연 .....
  2. 2024.10.21 ..... ..... ..... 1
  3. 2024.10.20 ..... 얼어붙은 마음... .....
  4. 2024.10.19 ..... 첫인상 .....
  5. 2024.10.18 ..... ..... .....
  6. 2024.10.18 ..... 그래도... .....
  7. 2024.10.17 ..... ..... .....
  8. 2024.10.17 ..... 그의 마법... ..... 2
  9. 2024.10.17 ..... ..... .....
  10. 2024.10.17 ..... 다시 짧게 스치우다 .....

..... 좋은 인연 .....

Posted 2024. 10. 21. 03:4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2/10 22:48]

나에게 좋은 인연이었던 사람을 물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과...
상대에게 좋은 인연이었던 사람을 물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은...
조금은 다르다, 아니 상당히 다를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 사람이라면, 평생 나를 좋은 인연으로 기억해주리라 믿는 사람이 있어?"
...있다고 대답했다.

"나한테 당신은 좋은 인연 아닌데....."
...안다고 대답했다.

그 순간에 그가 누구를 떠올렸는지 나는 안다.
그리고,
그 오해가 서로에게 또 한걸음만큼의 아득함으로 남겨진 것도 안다.

그러나,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말해주지 않았다.
그가 내게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생 나를 좋은 인연으로 기억해주리라,
...내가 확신할 수 있는 단 한사람.
내가 사랑하지도 않았으며, 나를 사랑하지도 않았던,
그렇지만, 좋은 인연이었고, 좋은 인연인 사람.

나는 당신과도 딱 그만큼이었으면 좋겠어.....





[2024/10/2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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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osted 2024. 10. 2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1/10/21]

며칠전이었을까.....
1시가 되어가는...늦은 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선명하지 않은 목소리에도.....
...아마도 술에 취해 있으리라...짐작을 한다.....
술기운이 아니고서야.....
12시를 지난 시간에 전화를 걸 사람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이라면.....
피곤하다는 말로...짧게 마무리했을 상황이건만.....
그래도.....
녀석의 목소리가...반가운 까닭에.....
가만가만...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 ...잠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
순간...알았다.....
...생각보다...많이 취해 있다는 걸.....
...생각보다...많이 힘겨워하고 있다는 걸.....

옷도 갈아입지 않고...쓰러지듯 누웠던 몸을.....
억지스레 일으켰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녀석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조금 더...털어 놓을 수 있는.....
녀석의 취기가...가끔은...다행스럽다.....

녀석을 집까지 바래다 주고.....

홀로...집으로 돌아오면서.....
녀석이 차에 놓고 내린...지갑 때문에.....

다시 녀석의 집까지 다녀 오면서.....
...이런 저런...생각을 해 본다.....

조금씩...조금씩.....
서로가 느끼지 못할만큼...느리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만들어 가고 있다.....
...그걸 느낄 수가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치 않은.....
굳이...고맙다 말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좋은...친구.....


녀석이...내게...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을 만큼.....
그만큼...익숙해졌으면 한다.....

이른 새벽의 전화에 당당해질만큼.....
잠깐 얼굴이나 보자는 말에 망설임이 없을만큼.....
술취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나눠 갖는 내 시간들이 미안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녀석에게 익숙한 친구이고 싶다.....

녀석의 지갑을 돌려주고.....
들어온 시간은...새벽 다섯시경.....

잘 도착했냐는...녀석의 전화가.....
미안한 목소리를...가득 담고 있다.....
왜...녀석은.....
아직도...내게...조심스럽기만 한건지.....
...아직도.....

깨워주겠노라는...녀석을 만류하여 재우고.....
정작...나 자신은.....
도저히...다시 일어날 자신이 없어.....
조금 일찍 출근을 하리라 결심하고...아침을 기다렸다.....

그리고...생각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내 곁에 존재하는 이라면.....
크게...다르지는 않았으리라.....

대부분의 경우.....

...투덜거리면서도...집을 나섰을 거고.....
상당수의 경우.....
...당연하게...담담히 집을 나섰을 거다.....
친구란...그런 거라고...믿는 까닭에.....

그러나...그러나.....
녀석의 경우처럼.....
...기꺼운 마음으로.....
그러할 수 있는 사람은...몇이나 될까.....

쉽게 잊고 살긴 해도.....
오래전부터...나의 신께 감사하고 있다.....
...녀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을............................
.........................................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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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어붙은 마음... .....

Posted 2024. 10. 2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6/01/30 07:28]

기다리지 마.....

이 시절이 끝나도.....
네게는...가지 않을테니.....



[2020/10/20]

그 시절 저 말이 잔인했다는 걸 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닌 다음에야,
기약없는 기다림으로 하루하루를 지나게 하는 것보다...
...더 잔인하지는 않았겠지.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15/08/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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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인상 .....

Posted 2024. 10.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0/19 23:44]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갑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지겹도록 들어와서 그리 놀라울 것도 없는 이야기건만,
가끔은 조금 억울해한다.
내 나름의 호의로 대했던 이들조차 나를 차갑다 혹은 어렵다 말하는 탓에.

따스함이란 먼저 자신을 채우고 흘러넘쳐야만 타인에게 전해지는 것이기에,
타인을 향한 내 부족한 온기는 그저 허공에 흩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저 첫인상에 가려진 탓이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좋겠다.
적어도 허망하게 허공에 흩어진 것만은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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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osted 2024. 10.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0/18 03:28]

우리가 함께 할 수 없다면,
우리 사이에 무엇인가 놓여져야만 한다면,

두터운 돌담이 아니라,
차가운 시멘트벽이 아니라,
종이로 바른 막이었으면 했어.

그림자가 비춰지고,
향기나 숨결이 전해지고,
그렇게.

비록 가리워져 한공간이 아니라 해도,
원하기만 한다면,
서로 부르고 답할 수 있는.

심지어,
그 종이 한장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온기라도 느낄 수 있는.

그런 벽 아닌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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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

Posted 2024. 10. 1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10/18 03:38]

온전한 육신과 정신.....
그리고...평범한 일상을 허락하신...나의 신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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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10/17]

타인을 통해 배운다.
그대, 내게 더없는 축복이었음을.

늘 감사했었다.
그대로 인한 행복은 물론, 그대로 인한 슬픔까지도.

다시 한 생을 살아져도,
이런 벅찬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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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마법...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04/19 14:25]

아마도.....
1995년의 어느 날.....

밝은 표정...밝은 눈빛.....
상처 한번 받은 적 없는 듯한.....
그 눈부신 미소에.....
반해버린 적이 있었다.....

울고 싶어도...울 수 없어서.....
그래서...슬프게 웃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던...그가.....
늘 아득했던 시절.....

흠없는 그 미소에.....
혹시라도 흠집을 낼까 두려워서.....
늘 조마조마했던 시절.....

:
:
:

그 시절을 지나고 지나서.....

이제 다시는.....
밝은 표정...밝은 눈빛.....
눈부신 미소에 반하는 일 따윈 없겠지.....

그가 걸어놓은 마법의 주문으로.....
이제는...멋진 미소를 지닌 이를 보면....
그의 생각이 먼저 스치는 이유로.....

:
:
:

그렇기 때문에라도.....
이제는.....

내 허망한 미소 뒤에 숨겨진.....
...슬픔을...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밝은 표정...슬픈 눈빛...을 지닌.....

그런 이를 만나고 싶어졌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11/10/17 05:42]
[2012/11/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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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0/17 17:04]

아무 것도 숨기지 않겠노라 했었다.
하지만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이 너무도 많았다.

알고자 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묻지 않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상대에게 대답하지 않을 자유를 주기 위해서.



그의 연인보다 더 부러웠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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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17 00:22]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여전히 멋지다.


10여년이 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좋은"보다는 "멋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아슬아슬함조차도 어울리는 인연.

세상에 지치지 않기를, 오래도록 변치 않기를.....
다시 또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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