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마법...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04/19 14:25]

아마도.....
1995년의 어느 날.....

밝은 표정...밝은 눈빛.....
상처 한번 받은 적 없는 듯한.....
그 눈부신 미소에.....
반해버린 적이 있었다.....

울고 싶어도...울 수 없어서.....
그래서...슬프게 웃는 사람도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던...그가.....
늘 아득했던 시절.....

흠없는 그 미소에.....
혹시라도 흠집을 낼까 두려워서.....
늘 조마조마했던 시절.....

:
:
:

그 시절을 지나고 지나서.....

이제 다시는.....
밝은 표정...밝은 눈빛.....
눈부신 미소에 반하는 일 따윈 없겠지.....

그가 걸어놓은 마법의 주문으로.....
이제는...멋진 미소를 지닌 이를 보면....
그의 생각이 먼저 스치는 이유로.....

:
:
:

그렇기 때문에라도.....
이제는.....

내 허망한 미소 뒤에 숨겨진.....
...슬픔을...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밝은 표정...슬픈 눈빛...을 지닌.....

그런 이를 만나고 싶어졌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11/10/17 05:42]
[2012/11/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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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0/17 17:04]

아무 것도 숨기지 않겠노라 했었다.
하지만 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모습이 너무도 많았다.

알고자 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알고 싶지 않은 것도 있었으리라.

그래서 우리는,
묻지 않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상대에게 대답하지 않을 자유를 주기 위해서.



그의 연인보다 더 부러웠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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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짧게 스치우다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17 00:22]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여전히 멋지다.


10여년이 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좋은"보다는 "멋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아슬아슬함조차도 어울리는 인연.

세상에 지치지 않기를, 오래도록 변치 않기를.....
다시 또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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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

Posted 2024. 10.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8/10/16 02:14]


내 마음.....
내 생각.....
내 의지.....

내 추억.....

그리고.....
내 삶.....

그 모두에 그대가 너무도 많아서.....
나는...나를 버려도...그대를 버릴 수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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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

Posted 2024. 10.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3/10/16 12:41]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그 사람과 관련된 그 무엇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더 오래, 더 정확히,
기억하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오만에 가까운 착각에 불과했다.

기억하고자 하는 마음과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은,

이렇게도 아득한 것을.....




..... 아주 사소한, 비가역 변화 .....

Posted 2024. 10. 1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10/15 06:04]

아마도 용기가 없었던 것이겠지.

그대를 잃은 후에도,
그대를 잊을 자신이 없었기에.

아무리 사소한 것에서조차,
나를 굳어버리게 했던 이유.

..... 그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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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Posted 2024. 10.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0/10/14 16:47:46]

내가 보아온 그녀는.....언제나 아름다웠고.....

그대 곁에 자리한 그녀가...참으로 부러워 보이기도 했었지.....
하지만...내가 아닌 그녀가 되고 싶다고...생각해 보진 않았어.....
단지...그저...그대와 함께 할 수 있는...그런 부분들이...부러웠겠지.....

아직까지도...그래.....
누군가...내게 묻는다면.....
아마도...여전히 같은 대답만을 할 수 있겠지.....

...그대를...이토록...애절하게 사랑하노라고......
...그러나......
...그 애절함만큼의 기쁨과...그 애절함만큼의 신뢰가...내게 존재한다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그저 기다릴 뿐이라고............................

이해해.....

다른 이들은...아마도...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그대를 사랑하는 우리들은...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거겠지.....
...나날이 투명해지는 그녀의 눈물도.....
...나날이 얼룩져가는...그의 냉혹함도.....

나의 아픔과...다르지 않다는 걸...알고 있어.....

가끔은 생각해.....
...그녀의 눈물을...그의 비호를.....
결코...내게 허락되지 않은...것들을.....

하지만.....
정작...가장 중요한 것은.....
정작...가장 눈부신 것은.....
...내게 있고.....
그렇기 때문에...나는...내 삶을...이런 시간들을.....
원망할 수 없는 거라고..........................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 .....

Posted 2024. 10.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5/10/14]

가을이다.
이유없이 쉽지 않은 계절이다.
남겨진 추억이 없음에도 숨이 막히는 나날들.
더 깊이 침몰하지 못하였음이 죄가 되는 계절.

대상없는 호명만이 허공을 친다.
차마 호명할 수 없어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이 아픔이 된다.
이제는 호명하여도, 답해 주는 이 없는,
가혹한 시절이기에.

부르면 들려지는 곳에, 손 내밀면 닿아지는 곳에,
그마한한 거리에 놓아 두고 싶음조차 죄가 될까.

...죄가 될까.....





..... 일방의 다수가 아닌, 구별된 하나가 된다. .....

Posted 2024. 10.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9/10/14 02:58]

그 시절에서,
나는 그렇게 끄적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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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박... .....

Posted 2024. 10.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4/10/14 23:05]

며칠 사이에.....
십년은 더 늙어버린 기분이야.....

괜한 협박 같은 거 하지 말아요.....
그런 거 아니어도...충분히 힘이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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