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1 23:44]
그림자밟기.
"그림자로 시작해서 좋은 과정을 지나본 적이 없으니까....."
"처음부터 한쪽을 그림자로 만들어버리니 그렇지.
다른 한쪽이 복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오래 굳어진 편견의 일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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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8 20:15]
알고 이해하는 것보다,
그저 느끼는 게 더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던 건 아닐까.
불안의 시간 자체가 두려운 게 아니라,
길어진 불안의 시간이 그러한 믿음을 흩어버릴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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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0 12:09]
그들은 어리다.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찾아낸 단 하나의 변명.
소리내어 말해야 할 때는, 침묵하며,
침묵하며 지지해야 할 때는, 불평하는,
(어쩌면, 말해야 하는, 지지해야 하는, 이유조차 알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들은 어린 이유로 미숙함을 용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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