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없는 편린 .....

Posted 2024. 11. 2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5/11/22 15:52]

오래 방치된 바인더 정리를 하다가,
정체모를 종이 몇장에 어리둥절했다.

내게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흔적.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친한 사이였던 모양이다.

더 이상 더해지는 것 없이,
그저 지워지는 것만 남은 사이.
남겨진 기억들 중 어느 것이 남겨지고 어느 것이 지워질지는,
내가 아닌 온전히 시간의 영역일 때가 있다.

우연히 그 시절의 한 조각을 마주하고도,
내 기억은 아무 것도 되살려내지 못했기에.





.....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

Posted 2024. 11. 21. 23:25 by 푸른비수 [BLACKDIA]

[2012/05/19 05:52]


소중한 건 스스로 지키는 거지.


세상이 틈타지 않도록.

세월이 틈타지 않도록.


때로는 함께.

때로는 홀로.

 


하지만,
오랜 시간...홀로...지켜야 했던 나는,
그 힘겨움을 알기에,
그 아픔을 알기에,
너는 함께 있어 힘이 되는 이를 만났으면 했어.

네가 세상에 지치지 않도록.

네가 세월에 지치지 않도록.


혹시라도,

그 사람을 향한, 세상을 향한, 세월을 향한 원망이 스칠 때,
다시 한 번 떠올려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 이제는, 네게 물어도 될까.....
너, 이제는, 내게 웃으며 가볍게 대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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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한 하루, 한달, 한해, 그리고..... .....

Posted 2024. 11. 2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1/21 23:49]

그대는 나를 너무도 잘 알고,
나는 그대를 하나도 모르겠고,

아주 가끔,
이런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너무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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