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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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1.19 ..... 차가운 계절... .....
  2. 2024.10.25 ..... 이 시절에서... .....
  3. 2024.10.21 ..... ..... ..... 1
  4. 2024.02.05 ..... ...얼마전...얼마후... .....

..... 차가운 계절... .....

Posted 2024. 11.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1/11/19 09:38]

언제였더라.....
...94년.....?
...95년.....?

"...아직도...<우리>라는 표현이 가능한가...?..."
웃음을 가득 담고.....
농담처럼 던져진 말이었지만.....
참...마음이 아팠었다.....

무심히도...시간은 흘렀고.....
이제는...잊고 살아갈 법도 하건만.....
무슨...미련이...이리도 많이 남았는지.....
...문득문득...마음이 아려온다.....

길가다...문득...시선이 멈춰지는 것도.....
이제는 익숙하고.....
온라인 공간상에서조차.....
수없이 마주하는...그리움 가득한 편린들.....

어쩌면...평생.....
그저...혼자하는 짝사랑처럼.....
그렇게...마음에 담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홍.건.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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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절에서... .....

Posted 2024. 10. 2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1/10/25 10:55]

추억을 남기지 않는 것이.....
떠나는 이의 최선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진정 그러하다면.....
...이 시절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10/08/28 22:57]

..... ..... .....

Posted 2024. 10. 2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01/10/21]

며칠전이었을까.....
1시가 되어가는...늦은 시간에.....
전화벨이 울렸다.....

선명하지 않은 목소리에도.....
...아마도 술에 취해 있으리라...짐작을 한다.....
술기운이 아니고서야.....
12시를 지난 시간에 전화를 걸 사람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이라면.....
피곤하다는 말로...짧게 마무리했을 상황이건만.....
그래도.....
녀석의 목소리가...반가운 까닭에.....
가만가만...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 ...잠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을까... .....
순간...알았다.....
...생각보다...많이 취해 있다는 걸.....
...생각보다...많이 힘겨워하고 있다는 걸.....

옷도 갈아입지 않고...쓰러지듯 누웠던 몸을.....
억지스레 일으켰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녀석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조금 더...털어 놓을 수 있는.....
녀석의 취기가...가끔은...다행스럽다.....

녀석을 집까지 바래다 주고.....

홀로...집으로 돌아오면서.....
녀석이 차에 놓고 내린...지갑 때문에.....

다시 녀석의 집까지 다녀 오면서.....
...이런 저런...생각을 해 본다.....

조금씩...조금씩.....
서로가 느끼지 못할만큼...느리게.....
내가 원하는 모습을...만들어 가고 있다.....
...그걸 느낄 수가 있었다.....

미안하다는 말이 필요치 않은.....
굳이...고맙다 말하지 않아도 좋은.....
그런.....
...좋은...친구.....


녀석이...내게...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을 만큼.....
그만큼...익숙해졌으면 한다.....

이른 새벽의 전화에 당당해질만큼.....
잠깐 얼굴이나 보자는 말에 망설임이 없을만큼.....
술취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나눠 갖는 내 시간들이 미안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녀석에게 익숙한 친구이고 싶다.....

녀석의 지갑을 돌려주고.....
들어온 시간은...새벽 다섯시경.....

잘 도착했냐는...녀석의 전화가.....
미안한 목소리를...가득 담고 있다.....
왜...녀석은.....
아직도...내게...조심스럽기만 한건지.....
...아직도.....

깨워주겠노라는...녀석을 만류하여 재우고.....
정작...나 자신은.....
도저히...다시 일어날 자신이 없어.....
조금 일찍 출근을 하리라 결심하고...아침을 기다렸다.....

그리고...생각했다.....

친구라는 이름으로...내 곁에 존재하는 이라면.....
크게...다르지는 않았으리라.....

대부분의 경우.....

...투덜거리면서도...집을 나섰을 거고.....
상당수의 경우.....
...당연하게...담담히 집을 나섰을 거다.....
친구란...그런 거라고...믿는 까닭에.....

그러나...그러나.....
녀석의 경우처럼.....
...기꺼운 마음으로.....
그러할 수 있는 사람은...몇이나 될까.....

쉽게 잊고 살긴 해도.....
오래전부터...나의 신께 감사하고 있다.....
...녀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을............................
.........................................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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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얼마후... .....

Posted 2024. 2. 5. 11:15 by 푸른비수 [BLACKDIA]

[2001/01/24 23:54]

그에게서 전해온 사연.....
담담하고도 짧은.....
그렇기에...더욱...가슴을 아프게 했었던..... ......


..... ..... ..... ..... .....

그녀의 과거를 용서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고.....

그녀의 과거가 없었다면.....
자신과의 만남 또한 없었을 것이기에.....
가슴 한켠에...작은 아픔을 묻었을 뿐이라고.....

그녀의 현재를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그녀를 통해.....
마주보지 않는 사랑의 아픔을 배웠노라고.....
그리고..... 슬픔을 숨기고 웃는 법을 배웠노라고.....

그러나...그러나.....
정작...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그녀의 미래까지 용서해야만 하는.....
...자신의 초라함이었다고.....

어쩐지.....
오랜 시간을 지나도록.....
자신을 돌아보지 않을 것만 같은.....
그녀를...참으로 많이 원망했었노라고.....
...그녀를 마주한...자신의 운명을 한탄했었노라고.....

그럼에도.....
여전히...그녀를...사랑한다고.....
남겨진 것은...단지 시간일뿐.....
그녀를 남기고 떠난 것은...아니라고.........................

..... ..... ..... ..... .....


눈부신 미소를 지닌...그를...소중하게 아껴온 나는.....
그녀를 원망하고 원망했다.....

언젠가...다시...그를 마주했을 때.....
그의 미소에서...희미한 그늘을 발견하게 되면.....
나는....어떻게 그녀를 용서해야 하나.....

그대.....
여전한...미소로...세상을 보기를.....
여전한...미소로...나를 보기를.....
..............................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24/02/0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