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묵 .....

Posted 2024. 8. 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0/08/03 17:32]


알고 있음에도,
전할 수 있음에도,
침묵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도 그러했겠지.

내가 이해할 수 없음을 이유로,
설사 내가 이해한다 해도 달라질 수 없음을 이유로,
얼마나 많은 것들에 그는 그저 침묵해야 했을까.


가볍게 모르고 지나치기 보다는,
무겁더라도 알고 견디고 싶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의 침묵에만은 그보다는 나를 더 원망하게 된다.

그의 마음이 나의 마음보다 깊고,
그의 판단이 나의 판단보다 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침묵의 책임이 나의 부족함에 있음에,
수없이 절망해왔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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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계절의 앞 .....

Posted 2024. 6. 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20/11/15 23:25]

내가 왼손에 워치를 차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건 꿈이구나...하면서 깨어났다.
(이제는 워치가 꿈에도 나오는구나.)

미세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지극히 현실적인 꿈이었는데,
그럼에도 어쩐지 꿈의 평온함이 아쉬워서,

깨어나고도 한참을 눈을 감고 있었다.

밤과 새벽 사이.
눈 쌓인 골목.

그 시간과 공간을 채웠던 온기까지.

오랜만에 차갑지 않았던 꿈이라서.





..... 내게 허락된 수많은 선택에 감사하며..... .....

Posted 2024. 4. 25. 02:55 by 푸른비수 [BLACKDIA]

[2020/06/21 06:40]

설사 그 선택의 하나하나가 불만족스럽다 해도,
선택 그 자체가 주어졌음에 순간순간 감사할 수 있기를.....

이 순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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