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늦지 않았다면 .....

Posted 2025. 2.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 ..... ..... ..... .....

잃었던 시간을...반이라도...찾으려고.....
지워진 약속을...늦었지만...지키려고.....
새벽...찬바람...두팔로 안고...나는 여기 있는데.....
너의 영혼은...도대체...어디쯤에 있는 거야.....
너를 보여줘...떨리는 손끝만이라도.....
비록 너를 만질 수는 없을 테지만.....

..... ..... ..... ..... .....

기도할게.....
평안한 너의 잠을 위하여.....
그리고...너의 빈자리를 위하여.....

..... ..... ..... ..... .....

새벽...찬바람...두팔로 안고...나는 여기 있는데.....
너의 영혼은...도대체...어디쯤에 있는 거야.....
너를 보여줘...떨리는 손끝만이라도.....
비록 너를 만질 수는 없을 테지만.....

..... ..... ..... ..... .....

기도할게.....
평안한 너의 잠을 위하여.....
그리고...너의 빈자리를 위하여.....

..... ..... ..... ..... .....


           
..... 늦었지만 ... 이원진 .....





.....잃었던 시간을...반이라도...찾으려고.....
.....지워진 약속을...늦었지만...지키려고.....

모두가 나를...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내가 나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었으면 해.....
아직도 늦지 않았다면.....
아직도...그 약속과...그 의미가...존재한다면.....
그 시절의...그 경건함으로...그 깊음으로...그렇게라도.....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1996/06/25 17:41]
[2010/02/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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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위한 이별 .....

Posted 2025. 1. 3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날 위한 이별
아티스트
김혜림
앨범
99 Best 이젠
발매일
1999.09.09

..... ..... ..... ..... ..... 

.....나는 알고 있는데..... 
.....다 알고 있는데..... 
.....네가 있는 그 곳 어디인지..... 
.....너도 가끔씩은...내 생각날 거야..... 
.....술이 취한...어느 날 밤에는..... 

.....누구를 위한 이별이었는지..... 
.....그래서...우리는 행복해졌는지..... 
.....그렇다면은..... 
.....아픔의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만 하는지..... 

.....돌아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인데...나의 곁인데..... 

.....돌아와..... 
.....지금이라도...나를 부르면..... 
.....그 어디라도...나는 달려 나갈텐데..... 

.....돌아와..... 
.....우리 우연한 만남이.....
.....아직도...나에게는 사치인가봐..... 

.....돌아와..... 
.....나를 위한 이별이었다면..... 
.....다시...되돌려야 해..... 

.....나는...충분히...불행...하니까..... 

..... ..... ..... ..... .....

.....누구를 위한 이별이었는지..... 
.....그래서...우리는 행복해졌는지..... 
.....그렇다면은..... 
.....아픔의 시간들을.....
.....나는 어떻게 설명해야만 하는지..... 

.....돌아와.....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기인데...나의 곁인데..... 

.....돌아와..... 
.....지금이라도...나를 부르면..... 
.....그 어디라도...나는 달려 나갈텐데..... 

.....돌아와..... 
.....우리 우연한 만남이.....
.....아직도...나에게는 사치인가봐..... 

.....돌아와..... 
.....나를 위한 이별이었다면..... 
.....다시...되돌려야 해..... 

.....나는...충분히...불행...하니까..... 

..... ..... ..... ..... .....

 


[1996/01/30 04:47]

아마도...1995년...여름을 시작하면서.....
한동안...즐겨 들었던 곡이었던 거 같다.....
차라리...돌아오라고 말할 수 있는 이별은...행복이다.....
애타게 그리워 하면서도...돌아서야 하는 만남이 있고.....
그토록 애절하게...사랑하면서도...고개 숙여 보내야 하는 만남도 있다.....
사랑...이라는 한마디로...모든 것을...포기해야 하는 만남이 있다.....

사랑하기에...부족함이 없었던 사람.....
나란 사람에게...지나치게 과분했던 사람.....
그럼에도...단 하나의...사랑을 주지는 못했던 사람.....
그 사람의 빈자리를 느꼈던 지난 한달여의 시간.....
나는...조금씩...허물어져 내린다.....
아주...조금씩...아주...천천히.....

무너지는 자신을 느끼면서도.....
나는...자신에게...끊임없이 변명한다.....
그토록...소중한 사람 떠나보내고...어찌...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관대함...그리고...위안.....
나란 사람은...그와의 만남에서도...이토록...자기 중심적이었던가.....
겨우...이 정도의...신뢰뿐이...지니지 못했었던가.....

이해한다고 말하면서도...항상...나를 먼저 생각했었고.....
나의 모든 것을 지키면서도.....
그의 어느 것도...진실로...지켜주고자 하지 못했다.....
기나긴 기다림에 지쳤다 말하며.....
모든 것을...변명하고...모든 것을...용서받길 원했다.....
그의 모든 희생을...사랑하니까...라는 한마디로...강요했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나를 향한 배려를 잊지 않았던 사람.....
잡는다면...결코 떠나지 못할 사람.....
사랑이라는 하나로 인해...기꺼이...자신의 삶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결코 잡을 수 없는 사람.....

이젠...나 역시...사랑이라는 하나로 인해...떠나보낸다.....
그가...나의...마지막 사랑이기를...간절히 소망하면서.....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 잊혀진 약속 .....

Posted 2024. 12.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1996/12/17 03:17]

잊혀진 시간보다...더욱 서러운 것은...잊혀진 약속이리라.....
모두가 잊는다 하여도.....
나...자신이...기억하고 있음으로 인하여.....
지울 수 없는...약속이 존재한다.....
그리고...그 약속으로 인하여...나는...그 시절을 기억한다.....
우리...잊혀지지 말자...............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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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봄의 어느 날.....

Posted 2024. 12. 1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1996/03/13 23:23]

입학을 하고 얼마 후의 일이었다.....
오전 강의가 끝나고...2시간의 공강을 어떻게 보낼까...생각하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겨울이 아닌...봄의 눈.....
아무런 생각없이...무작정...학교를 내려가는데.....
동기 한명과...마주쳤다.....
90명인 우리과는...3개 반으로 분반되어 있었는데.....
공강 시간인 나와는 달리...그 동기는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이었다.....

"...수업 끝났어...?..."
"...응...우린 이제 두시간 공강이야..."
"...밖에 나갔다 올려고...?..."
"...눈 오는데...학교에 있는 거 싫어서..."
"...혼자서...?..."
"...아직...다들 서먹하니까...그리고...혼자가 편하기도 하고..."
"...혼자서 돌아다니긴...같이 가자..."
"...넌 수업 들어가야지..."

좀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런 생각없이...걸을 수 있었다.....
갈림길이 나와도...어느 쪽으로 갈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예쁜 까페가 나와도...들어갈까 말까 망설이지 않아도 되고.....
이미 학교 근처를...돌아보았다는...그 동기에게 이끌려.....
예쁜 까페도 구경하고.....
창가에서...나리는 눈을 보며...따뜻한 커피도 마시고.....
눈을 맞으며...같이 걸어보기도 하고.....

아마도...그 동기와 인사 아닌 이야기를 나눈 것은.....
그 날이 처음이었던 거 같다.....
특별히...눈에 띄는 타입도 아니었고.....
그렇다고...나와 잘 지내던 동기도 아니었고.....

그저...눈 오는 날에...우연히 마주쳐서.....
그리고...몇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었던 것.....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조금은...이상하게도 여겨진다.....

그렇게 쉽게 같이 가겠다 말했던 동기도...그냥...쉽게 동의했던 나도.....

한학기의 시간동안.....
그 동기와 나는.....
그렇게 친하지도 않게...그냥...평범한...동기 사이를 유지했다.....
그 날의 기억과.....
언젠가...이야기 좀 하고 싶다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들어준 기억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오늘같은...날이면...가끔...그 동기가...생각이 난다.....

나는...눈이 오는 날이면...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한다.....

몇시간 이고.....
내 대답을 의식하지 않고...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길을 걸으며...어디로 갈까를 묻지 않는 사람.....
까페에 들어가...향 좋은 커피를 골라 줄 수 있는 사람.....
우울한...나를...애써...위로하려 하지 않는 사람.....
그저...곁에 있어서.....
내가...혼자가 아니라는..그런 느낌만을...남길 수 있는 사람.....

나는...때때로.....
생각없이 보내고 싶은 시간이 있다.....
목적지를 모르고 걷고 싶은 시간이 있다.....
무엇을 해야 할까...생각하고 싶지 않는 시간이 있다.....
누구와 함께 있어야 할지...선택하고 싶지 않은 시간이 있다.....
그런 시간이면.....
그 누군가가 아닌...그냥...누군가가 그립다.....
그저......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2005/08/20 04:51]
[2014/12/13 02:25]

..... 믿음이라는 것은 .....

Posted 2024. 8. 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1996/08/07 00:24]

혹시나 마음 졸이며.....
몇 번이고...망설이며 있는 내 모습.....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가득해도.....
믿어달라 말했던...그 눈빛 생각나서.....
한걸음 물러서서...그저...지켜보고 있을 뿐이지.....
너를 향한 걱정보다...너를 향한 믿음이...더욱 크기에.....
함께 나눌 수 있을 기쁨을 확신하며.....
소중한 우정...믿음으로 더욱...굳게 지키며...같은 자리에서.....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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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이네요 .....

Posted 2024. 4. 29. 00:15 by 푸른비수 [BLACKDIA]

[1996/03/10 11:49]

항상...첫 인사는...오랜만이네요...였지만.....
이번에는...느낌이 좀 다르군요.....
항상 접하는 이들보다...더욱 반가운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어쩌다 주어지는...짧은 세상.....
그 시간 시간은.....
얼마나...소중하고...또...얼마나...안타까운 것일까요.....
아마...나는...그 느낌을...완전하게..이해하지 못하겠지요.....


그 짧은 세상 속에서.....
나의 글을 찾아 읽어주고...또...나를 향한 글을 남겨 주는 것.....
정말...고마워요.....
많은 시간을 공유하는 이 곳의 이들보다.....
통신 첫 해의 이들이...나의 모든 것에...더욱 민감한 것은.....
나에게...참으로 많은 것들을...생각하게 합니다.....
언제나...처음이라는 것은.....
더 깊은 무엇인가를...남기는 법인가 봅니다.....

이 곳에서의 시간은...빠르게 지나갑니다.....
이 곳과...동떨어진...그 곳에서의 시간의 흐름은.....
어떠한 속도감을 지니고 있을까요.....
끝이 정해진...시간.....
나는...그 곳의 시간이.....
힘겨움으로 가득한...느린 시간이 아니기를.....
또한...의미없이 훌쩍 지나치는...빠른 시간이 아니기를.....
많은 이들과...한마음으로...기원합니다.....

짧은 세상이 끝나면.....
다시 돌아갈 그 곳에서.....
이 곳을...기억해 주기를 나는 바라며.....
항상...몸과 마음이...건강하기를.....
또한...더 좋은 모습으로...다시 마주하기를.....
나는...소망합니다.....
짧은...세상...좋은 시간으로 채워지기를 기원하며.....
남겨주신...반가운 글...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나는 언제나 기다린다 ... 기약없는 회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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