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22:30]
시작에서 각오한 것이라 해도,
나답지 않게 휩쓸려 지났던 봄과 여름이었다.
기본을 잊었다, 비난받는다 해도 변명할 수 있을까.
당연히 함께 했어야 할,
그 마지막과 또 시작을 비워두고,
습관처럼 무심히 잊고 지난 날들.
이번만은 변명하지 못하리라.
그 어떤 말로도.
..... 반지 ..... (0) | 2024.1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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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려움 ..... (0) | 2024.10.28 |
..... 혼란된 기억, 그리고 어쩌면 우연이 아닌 인연 ..... (0) | 2024.10.25 |
..... 이 시절에서... ..... (0) | 2024.10.25 |
..... 우연과 우연 ..... (0) | 2024.10.25 |
[2011/10/25 20:21]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내가 신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짐작했을 뿐.
그러나, 그 불안함을 지워내기란 결코 쉽지 않겠죠.
우연과 우연이 겹쳐지면서,
나는 그저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느꼈고,
그 물러섬이 무의미했다 해도,
당신이 그 즈음에서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 혼란된 기억, 그리고 어쩌면 우연이 아닌 인연 ..... (0) | 2024.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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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절에서... ..... (0) | 2024.10.25 |
..... 부족한 사랑이기에 ..... (1) | 2024.10.23 |
..... 확신 ..... (0) | 2024.10.23 |
..... ..... ..... (1) | 2024.10.21 |
[2011/10/23 22:18]
무엇을 걱정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의 신조차,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시니.....
..... 우연과 우연 ..... (0) | 2024.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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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사랑이기에 ..... (1) | 2024.10.23 |
..... ..... ..... (1) | 2024.10.21 |
..... 얼어붙은 마음... ..... (0) | 2024.10.20 |
..... 첫인상 ..... (0) | 2024.10.19 |
[2011/10/17 00:22]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여전히 멋지다.
10여년이 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좋은"보다는 "멋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아슬아슬함조차도 어울리는 인연.
세상에 지치지 않기를, 오래도록 변치 않기를.....
다시 또 기원해본다.
..... 그의 마법... ..... (2) | 2024.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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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0) | 2024.10.17 |
..... 그저..... ...... (0) | 2024.10.16 |
..... 한계 ..... (0) | 2024.10.16 |
..... 아주 사소한, 비가역 변화 ..... (0) | 2024.10.15 |
[2011/10/03 23:38]
수없이 반복된 다툼과 화해 속에,
서로에게 좀 무뎌질 법도 하건만,
여전히 사소한 하나하나에 날이 선다.
다른 듯 하지만,
사실은 같은 실수, 같은 사과.
..... 미안해.
..... 내 실수라는 걸 알아.
여전히 위태로운 계절을 지나고 있음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차마 내가 할 수 없는 변명을 대신해 줄 수 있을까.
..... 아직은 부족한 마음 ..... (0) | 2024.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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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인상 ..... (0) | 2024.10.03 |
..... 언제였을까 ..... (0) | 2024.10.02 |
..... ..... ..... (0) | 2024.10.02 |
..... 오늘도... ..... (1) | 2024.10.02 |
[2011/09/30 07:26]
PART I.
그녀를 보면,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감정이 쏟아지지.
그녀의 미모에 반해서 시작했음이.
그래서 한편으로 다행스럽고.
닿아지나, 독점할 수 없는 사랑과,
욕심낼 수 없으나, 거부할 수 없는 우정을 곁에 두고,
우리, 우리도 그러했을까.
원망하는 건 아니야.
한 때, 수많은 밤을, 그대 대신 변명하면서,
담금질하던 그 시절을 지나면서,
원망 대신 실망이 자리했지.
PART II.
그 시절에서,
수없이 그의 이름을 호명하고,
수없이 그의 이름에 기대고,
그렇게 내 마음을 다독이면서,
이미, 나는 너를 그리고 다른 이들을 포기했던 건지도 모르지.
너 역시,
이 시절에서, 아니 이미 이전의 시절에서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어긋나고, 그렇게 아득해져서,
다행이었노라고.
사람 자체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한 적당한 설렘과 그로 인해 되살려지는 감정의 물결을 필요로 하는 건지도 모르지.
바로 지금 이 순간처럼.
다시, 돌아간다 해도 다르지 않을 걸 알기에,
나는 아직도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아.
비록, 남겨진 것 없이, 상처만으로 아득해졌다 해도.
그저 믿어달라 했던 나와, 그런 나를 믿을 수 없었던 네가,
우리가 될 수 없었음 또한 운명이 아니었을까.
우정 사랑, 그 혼재된 경계를 떠돌며,
나는 너를 그리워하진 않아.
그리고, 혹, 미래의 어느 날 네가 그리워진다 해도,
나는 너 아닌 다른 이를 호명하겠지.
너의 그림자로 가리웠던 그를.
가을 밤.
술 취한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이 나면,
너는 나 아닌 누구를 호명하게 될까.
PART III.
"친구니까....."
그 한마디 대답 때문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마음에 서로가 있기를 원했다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서로를 통해 비춰볼 수 있기에,
시작된 인연, 아니 어쩌면 필연.
그의 연인보다 그의 친구를 더 질투하며,
숨길 수 없었던 독점욕에 스스로 당혹해하던 날들.
작은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서,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했던 시절.
PART IIII.
그 공간에 대한 애정없이도,
그 공간을 공유했던 이들을 향한 애정을 지닐 수 있다는 걸,
그대들을 통해 알았지.
좋은 사람들.
그 표현만으로 지극히 부족하지만.....
..... 이토록... ..... (0) | 2024.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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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 (0) | 2024.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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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6 ..... (0) | 2024.09.29 |
[2011/09/02 00:27]
너무도 선명하여,
한순간의 의심도 필요하지 않았고,
그 선명함 덕분에,
다른 이들이 수없이 경험하게 되는 혼란들을 피해올 수 있었지.
생의 혼란이 꼭 불필요한 것은 아니고,
때로는 상처가 되는 혼란조차도 삶을 다채롭게 하고 의미를 더한다.
그 색채가 아쉬운 것은 아니라 해도,
과연 나는 내가 피할 수 없었던 그 혼란들이 모두 불필요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 차마 호명조차 할 수 없어서..... ..... (0) | 202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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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아홉 ... 스물 ..... (0) | 2024.09.04 |
..... 그저 추억일 수 있을까 ..... (0) | 2024.09.01 |
..... 낮과 밤, 그리고 새벽 ..... (0) | 2024.09.01 |
..... 진실 ..... (0) | 2024.09.01 |
[2011/07/16 14:00]
시간을 따라오면서 참 많이 생각했었어.
사랑에 대해.....
행복에 대해.....
그런데,
옳음에 대해.....
바름에 대해.....
생각한 적은 얼마나 될까.
혹시 잠시라도 잊었다면, 잃었다면,
지금 바로 거기 멈춰서 잠시라도 생각해.
..... 잃은 것과 잊은 것 .....
..... 지킨 것과 지켜야 할 것 .....
..... 탐욕 ..... (0) | 2024.0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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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선 ..... (0) | 2024.07.17 |
..... 시간 ..... (0) | 2024.07.14 |
..... 언제까지나... .... (0) | 2024.07.10 |
..... 이유 ..... (0) | 2024.06.26 |
[2011/07/14 21:00]
시간의 힘을 부정한다면,
그건 당신이 어리석기 때문이겠지.
아무리 강렬한 감정도,
때로는 시간의 벽을 극복하지 못해.
힘겨운 시간에 함께 울고,
행복한 시간에 함께 웃고,
그 순간순간의 시간이 겹겹으로 쌓이고 쌓이면,
그 자체만으로 힘이 되고, 감정이 되니까.
그건 추억으로 깊게 묻는다 해도,
아차하는 순간에 일상으로 떠오르는,
제어할 수 없는 당신의 일부이고,
또한 나의 일부이기도 하지.
그래서, 나는 시간이 무서워.
설사, 내가 당신이 우리가, 그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 한계선 ..... (0) | 2024.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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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은 것과 잊은 것, 지킨 것과 지켜야 할 것 ..... (0) | 2024.07.16 |
..... 언제까지나... .... (0) | 2024.07.10 |
..... 이유 ..... (0) | 2024.06.26 |
..... 하나의... ..... (0) | 2024.06.21 |
[2011/03/13 21:11]
"넌 안타깝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거지."
".....?"
"넌 얼음심장을 가졌으니까."
그런데 말야.
얼음심장을 가진 나보다, 그대의 말이 더 차갑고 날카로운 건 왜일까?
미안... 가끔은 심술이 나서.....
..... 이유 ..... (0) | 2024.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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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 (0) | 2024.06.21 |
..... 자각 ..... (0) | 2024.06.13 |
..... 실패 ..... (0) | 2024.06.10 |
..... 괜찮아... ..... (0) | 2024.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