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서야 확인하고..... .....

Posted 2024. 10. 2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27 22:30]

시작에서 각오한 것이라 해도,
나답지 않게 휩쓸려 지났던 봄과 여름이었다.

기본을 잊었다, 비난받는다 해도 변명할 수 있을까.

당연히 함께 했어야 할,
그 마지막과 또 시작을 비워두고,
습관처럼 무심히 잊고 지난 날들.

이번만은 변명하지 못하리라.
그 어떤 말로도.





..... 우연과 우연 .....

Posted 2024. 10. 25.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25 20:21]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내가 신의 경고일지도 모른다 짐작했을 뿐.

그러나, 그 불안함을 지워내기란 결코 쉽지 않겠죠.

우연과 우연이 겹쳐지면서,
나는 그저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느꼈고,
그 물러섬이 무의미했다 해도,
당신이 그 즈음에서 조금이나마 가벼워졌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 확신 .....

Posted 2024. 10. 2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23 22:18]

무엇을 걱정하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의 신조차,
나보다 그를 더 사랑하시니.....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연과 우연 .....  (0) 2024.10.25
..... 부족한 사랑이기에 .....  (1) 2024.10.23
..... ..... .....  (1) 2024.10.21
..... 얼어붙은 마음... .....  (0) 2024.10.20
..... 첫인상 .....  (0) 2024.10.19

..... 다시 짧게 스치우다 .....

Posted 2024. 10. 17.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17 00:22]

오랜만에 마주한 그는 여전히 멋지다.


10여년이 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좋은"보다는 "멋진"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끊어질듯 말듯 이어지는 아슬아슬함조차도 어울리는 인연.

세상에 지치지 않기를, 오래도록 변치 않기를.....
다시 또 기원해본다.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의 마법... .....  (2) 2024.10.17
..... ..... .....  (0) 2024.10.17
..... 그저..... ......  (0) 2024.10.16
..... 한계 .....  (0) 2024.10.16
..... 아주 사소한, 비가역 변화 .....  (0) 2024.10.15

..... 위태로운 변명 .....

Posted 2024. 10. 3.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10/03 23:38]

수없이 반복된 다툼과 화해 속에,
서로에게 좀 무뎌질 법도 하건만,
여전히 사소한 하나하나에 날이 선다.

다른 듯 하지만,
사실은 같은 실수, 같은 사과.

..... 미안해.
..... 내 실수라는 걸 알아.

여전히 위태로운 계절을 지나고 있음이,
이번에도 다시 한번,
차마 내가 할 수 없는 변명을 대신해 줄 수 있을까.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직은 부족한 마음 .....  (0) 2024.10.04
..... 첫인상 .....  (0) 2024.10.03
..... 언제였을까 .....  (0) 2024.10.02
..... ..... .....  (0) 2024.10.02
..... 오늘도... .....  (1) 2024.10.02

..... 사랑 이상의 우정을 꿈꾸며..... .....

Posted 2024. 9. 3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09/30 07:26]



PART I.

그녀를 보면,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감정이 쏟아지지.

그녀의 미모에 반해서 시작했음이.
그래서 한편으로 다행스럽고.

닿아지나, 독점할 수 없는 사랑과,
욕심낼 수 없으나, 거부할 수 없는 우정을 곁에 두고,

우리, 우리도 그러했을까.

원망하는 건 아니야.
한 때, 수많은 밤을, 그대 대신 변명하면서,
담금질하던 그 시절을 지나면서,
원망 대신 실망이 자리했지.



PART II.

그 시절에서,
수없이 그의 이름을 호명하고,
수없이 그의 이름에 기대고,
그렇게 내 마음을 다독이면서,
이미, 나는 너를 그리고 다른 이들을 포기했던 건지도 모르지.

너 역시,
이 시절에서, 아니 이미 이전의 시절에서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어긋나고, 그렇게 아득해져서,
다행이었노라고.

사람 자체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한 적당한 설렘과 그로 인해 되살려지는 감정의 물결을 필요로 하는 건지도 모르지.
바로 지금 이 순간처럼.

다시, 돌아간다 해도 다르지 않을 걸 알기에,
나는 아직도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아.

비록, 남겨진 것 없이, 상처만으로 아득해졌다 해도.

그저 믿어달라 했던 나와, 그런 나를 믿을 수 없었던 네가,
우리가 될 수 없었음 또한 운명이 아니었을까.

우정 사랑, 그 혼재된 경계를 떠돌며,
나는 너를 그리워하진 않아.

그리고, 혹, 미래의 어느 날 네가 그리워진다 해도,
나는 너 아닌 다른 이를 호명하겠지.
너의 그림자로 가리웠던 그를.

가을 밤.
술 취한 어느 날.
문득 내 생각이 나면,
너는 나 아닌 누구를 호명하게 될까.



PART III.

"친구니까....."


그 한마디 대답 때문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서로의 마음에 서로가 있기를 원했다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서로를 통해 비춰볼 수 있기에,
시작된 인연, 아니 어쩌면 필연.

그의 연인보다 그의 친구를 더 질투하며,
숨길 수 없었던 독점욕에 스스로 당혹해하던 날들.

작은 하나도 포기할 수 없어서,
한걸음 한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했던 시절.



PART IIII.

그 공간에 대한 애정없이도,
그 공간을 공유했던 이들을 향한 애정을 지닐 수 있다는 걸,
그대들을 통해 알았지.

좋은 사람들.

그 표현만으로 지극히 부족하지만.....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토록... .....  (0) 2024.10.01
..... 그저... .....  (0) 2024.10.01
..... 슬픔 .....  (1) 2024.09.30
..... 좋은 기억들 .....  (0) 2024.09.29
..... D-6 .....  (0) 2024.09.29

..... 혼란 .....

Posted 2024. 9. 2.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09/02 00:27]

너무도 선명하여,
한순간의 의심도 필요하지 않았고,

그 선명함 덕분에,

다른 이들이 수없이 경험하게 되는 혼란들을 피해올 수 있었지.



생의 혼란이 꼭 불필요한 것은 아니고,
때로는 상처가 되는 혼란조차도 삶을 다채롭게 하고 의미를 더한다.

그 색채가 아쉬운 것은 아니라 해도,
과연 나는 내가 피할 수 없었던 그 혼란들이 모두 불필요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 잃은 것과 잊은 것, 지킨 것과 지켜야 할 것 .....

Posted 2024. 7. 16.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07/16 14:00]

시간을 따라오면서 참 많이 생각했었어.

사랑에 대해.....
행복에 대해.....

그런데,
옳음에 대해.....
바름에 대해.....
생각한 적은 얼마나 될까.


혹시 잠시라도 잊었다면, 잃었다면,
지금 바로 거기 멈춰서 잠시라도 생각해.

..... 잃은 것과 잊은 것 .....
..... 지킨 것과 지켜야 할 것 .....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탐욕 .....  (0) 2024.07.18
..... 한계선 .....  (0) 2024.07.17
..... 시간 .....  (0) 2024.07.14
..... 언제까지나... ....  (0) 2024.07.10
..... 이유 .....  (0) 2024.06.26

..... 시간 .....

Posted 2024. 7. 14.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07/14 21:00]

시간의 힘을 부정한다면,

그건 당신이 어리석기 때문이겠지.

아무리 강렬한 감정도,
때로는 시간의 벽을 극복하지 못해.

힘겨운 시간에 함께 울고,
행복한 시간에 함께 웃고,
그 순간순간의 시간이 겹겹으로 쌓이고 쌓이면,
그 자체만으로 힘이 되고, 감정이 되니까.

그건 추억으로 깊게 묻는다 해도,
아차하는 순간에 일상으로 떠오르는,
제어할 수 없는 당신의 일부이고,
또한 나의 일부이기도 하지.


그래서, 나는 시간이 무서워.
설사, 내가 당신이 우리가, 그 시간을 이길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해도.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한계선 .....  (0) 2024.07.17
..... 잃은 것과 잊은 것, 지킨 것과 지켜야 할 것 .....  (0) 2024.07.16
..... 언제까지나... ....  (0) 2024.07.10
..... 이유 .....  (0) 2024.06.26
..... 하나의... .....  (0) 2024.06.21

..... 마음을 잃은 자 .....

Posted 2024. 6.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1/03/13 21:11]

"넌 안타깝다고 느끼는 게 아니라,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거지."
".....?"
"넌 얼음심장을 가졌으니까."

그런데 말야.
얼음심장을 가진 나보다, 그대의 말이 더 차갑고 날카로운 건 왜일까?
미안... 가끔은 심술이 나서.....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유 .....  (0) 2024.06.26
..... 하나의... .....  (0) 2024.06.21
..... 자각 .....  (0) 2024.06.13
..... 실패 .....  (0) 2024.06.10
..... 괜찮아... .....  (0)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