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해 .....

Posted 2024. 11. 28.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1/28 00:40]

나는 당신이 참 어려운데,

당신도 내가 어려울까.....

드물게 어려움만큼 깊이가 더해지는 만남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려움만큼 서로가 아득해지기 쉬운지라,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보다,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서,

그 어려움이 거슬리기 시작했어.





..... 아득한 하루, 한달, 한해, 그리고..... .....

Posted 2024. 11. 2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1/21 23:49]

그대는 나를 너무도 잘 알고,
나는 그대를 하나도 모르겠고,

아주 가끔,
이런 내가 너무 바보 같아서 너무 화가 나.....





 

..... 어리석고 바르지 못한 변명 .....

Posted 2024. 11. 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1/01 14:11]

어느 정도는 그렇게 타고났고,
어느 정도는 그렇게 체험되어진 탓에,
노력의 달콤함을 알지 못하는 자.


세상에 쏟아지는 수많은 책들 중에 내가 읽을 수 있는 책은 극히 한정되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늘 좀 더 좋은 선택을 하고 싶은 갈망에 시달리면서도,

내가 굳이 저자와 서명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일단 기억하려 노력해도 기억할 수 없을 거라는 슬픈 사실은 잠시 묻어 두고)
전문 서평과 독자 리뷰에 지극히 무심한 것은,

그저 선물처럼 우연히 닿아진 책들이,
내 고심의 선택들보다 늘 더 탁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내 게으름이 역시 그보다 더 큰 이유가 되겠지만.)

:
:
:

신의 사랑을 믿어버린 운명론자.
타고난 절반에 불과한 재능과 허락된 절반에 불과한 운.
내가 생각하는 최악의 조합이다.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리움 .....  (0) 2024.11.02
..... ..... .....  (0) 2024.11.01
..... 헛된 다짐 .....  (0) 2024.10.31
..... 간극 .....  (0) 2024.10.29
..... 두려움 .....  (0) 2024.10.28

..... 좋은 인연 .....

Posted 2024. 10. 21. 03:4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2/10 22:48]

나에게 좋은 인연이었던 사람을 물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과...
상대에게 좋은 인연이었던 사람을 물었을 때, 떠올리게 되는 사람은...
조금은 다르다, 아니 상당히 다를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 사람이라면, 평생 나를 좋은 인연으로 기억해주리라 믿는 사람이 있어?"
...있다고 대답했다.

"나한테 당신은 좋은 인연 아닌데....."
...안다고 대답했다.

그 순간에 그가 누구를 떠올렸는지 나는 안다.
그리고,
그 오해가 서로에게 또 한걸음만큼의 아득함으로 남겨진 것도 안다.

그러나,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이 아니라고, 나는 말해주지 않았다.
그가 내게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생 나를 좋은 인연으로 기억해주리라,
...내가 확신할 수 있는 단 한사람.
내가 사랑하지도 않았으며, 나를 사랑하지도 않았던,
그렇지만, 좋은 인연이었고, 좋은 인연인 사람.

나는 당신과도 딱 그만큼이었으면 좋겠어.....





[2024/10/21 03:40]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부족한 사랑이기에 .....  (1) 2024.10.23
..... 확신 .....  (0) 2024.10.23
..... ..... .....  (1) 2024.10.21
..... 얼어붙은 마음... .....  (0) 2024.10.20
..... 첫인상 .....  (0) 2024.10.19

..... 첫인상 .....

Posted 2024. 10. 19.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0/19 23:44]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갑다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지겹도록 들어와서 그리 놀라울 것도 없는 이야기건만,
가끔은 조금 억울해한다.
내 나름의 호의로 대했던 이들조차 나를 차갑다 혹은 어렵다 말하는 탓에.

따스함이란 먼저 자신을 채우고 흘러넘쳐야만 타인에게 전해지는 것이기에,
타인을 향한 내 부족한 온기는 그저 허공에 흩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저 첫인상에 가려진 탓이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좋겠다.
적어도 허망하게 허공에 흩어진 것만은 아니라고.....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  (1) 2024.10.21
..... 얼어붙은 마음... .....  (0) 2024.10.20
..... ..... .....  (0) 2024.10.18
..... 그래도... .....  (0) 2024.10.18
..... ..... .....  (0) 2024.10.17

..... 전세계 사람 중 한명과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

Posted 2024. 10. 1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10/11 15:16]


그대와의 인연 하나 때문에,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생이었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될까?

심지어 그대의 연인과도 바꿀 수 없는 생이었으니.....





'OPENMA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 .....  (0) 2024.11.11
..... 무언... .....  (0) 2024.11.08
..... 하루종일 .....  (0) 2024.10.03
..... 돌고 도는 세상인 이유로... .....  (0) 2024.09.20
..... 그럴 수 있다면..... .....  (0) 2024.09.16

..... 분노 .....

Posted 2024. 9. 20.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09/20 07:36]

순식간에 한계치까지 끓어오르는,
억제되지 않는 분노였다.
(내 기준으로는 억제할 필요도 없는...)

모르지는 않았을테니, 무신경함에서 비롯된,
논리마저 결여된 행동과 태도로,
내 성역을 침범하고도 이해받으리라 생각했을까.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마음은 그저 마음일뿐 .....  (0) 2024.09.24
..... 운명과는 또 다른... .....  (0) 2024.09.23
..... 초월 .....  (1) 2024.09.18
..... 지키지 못한 이유 ......  (0) 2024.09.18
..... 홍건 .....  (1) 2024.09.15

..... 그저 추억일 수 있을까 .....

Posted 2024. 9. 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09/01 19:48]

과거를 추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어.

네게 바라는 것이 그 이상이라서,
마음이 아팠어.

그러했으니, 그저 또 잊은 듯 살아지겠지만,
잊지마, 한번의 아픔이 반복될 때마다,
그 아픔만큼 위태로와지고,

그 어디에선가, 나는 그대를 잃을지도 몰라.




 

'다시 돌아본 시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열아홉 ... 스물 .....  (0) 2024.09.04
..... 혼란 .....  (0) 2024.09.02
..... 낮과 밤, 그리고 새벽 .....  (0) 2024.09.01
..... 진실 .....  (0) 2024.09.01
..... 그녀의 슬픔 뒤에서..... .....  (0) 2024.08.29

..... 낮과 밤, 그리고 새벽 .....

Posted 2024. 9. 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09/01 23:26]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아니지.

지난 세월에 비겁했던 탓에,
남겨진 것만으로는 주어질 시간을 버틸 힘이 없을테니.


나는 알면서도 어리석었어.

과연 그대도 그러했을까.




 

..... 진실 .....

Posted 2024. 9. 1. 00:00 by 푸른비수 [BLACKDIA]

[2010/09/01 22:53]

그대가 아직 진실을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 시간 역시 허망한거지.

내게 묻고 싶은 게 있다면,

내게 듣고 싶은 게 있다면,
그대 역시 내게 진실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어쩌면, 정말 이제는 그대를 놓을 때가 된걸까.....
아무리 아파도.